
청주 KB스타즈의 슈퍼 루키 허예은이 생애 첫 프로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모든 것이 어색할 수도 있는 환경이지만 안덕수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동료들의 무한 신뢰 속에서 신인왕은 하루가 남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일까지 진행된 태백 전지훈련은 허예은의 농구 인생에서 또 한 번의 새로움을 전한 계기가 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프로 비시즌 훈련은 굉장히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어 걱정이 많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기는 했지만(웃음) (안덕수)감독님께서 훈련과 휴식을 철저히 지켜주신 만큼 즐겁게 소화할 수 있었다. 또 첫 시즌에 많이 뛰지 못한 만큼 아직 적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언니들이 잘 챙겨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예은에게 있어 고교 시절과 프로의 비시즌은 큰 차이가 있었다. 특히 자신이 이제껏 했던 농구에 대한 부족함, 그리고 채워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찾는 시간이기도 했다.
“몸으로 직접 느껴보니 큰 차이가 있었다. 아무래도 고교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중심이 되어 플레이하는 걸 대부분 맞추는 시간이었다면 지금은 하나의 조각이 되는 걸 준비하는 시기였다. 직접적인 어시스트가 곧 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의 과정을 만드는데 있어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단계였다. 몸에 밴 습관이라고 해야 할까. 내 손에서 반드시 어시스트가 나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다.”
허예은의 말처럼 그의 고교 시절은 언터쳐블했다는 평가 이외에 다른 것이 어색할 정도다. 당시 상주여고는 허예은으로 설명이 가능한 팀이었고 그들을 상대로 승리할 수는 있지만 “허예은을 이길 수는 없다”라는 인식이 강할 정도였다. 평균 기록 역시 트리플더블에 가까울 정도로 범접할 수 없었던 수준.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는 분명 달랐다.
허예은은 “우리 팀에는 WKBL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언니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박)지수 언니는 최소 2명의 선수가 막아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을 이용하라고 주문하신다. 굳이 내가 모든 것을 만들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잘 알려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예은은 이 부분에 대해 “음…. 사실 슈팅이 약하다는 평가가 쉽게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 고교 때까지는 슈팅 시도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슈팅 능력이 좋지 않아 그런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렇지 않다(웃음). 물론 좋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선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계속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1순위 지명, 그리고 데뷔 시즌에 얻은 신인상. 허예은의 프로 커리어 시작은 매우 성공적이다. 하지만 허예은은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으며 끝 모를 도전 의식을 불태웠다.
“사실 신인상은 내가 잘해서 받게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드래프트 동기들과 비교했을 때 출전시간이 더 많이 주어졌다는 것 외에 특별히 보여드린 게 없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시즌 기록(9경기 출전/평균 10분 52초 출전 3.3득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보다 2배 정도 올렸으면 좋겠고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스스로 발전했다고 인정할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
# 사진_KB스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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