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현금지급기 찾아 삼만리?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8 12: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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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오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하프라인 슛 대결을 하는 SK 선수들
[점프볼=이재범 기자] “연승을 하니까 계속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구단에서 나오는 인센티브를 주는데 마이너스만 안 되었으면 좋겠다(웃음).”

서울 SK는 33승 8패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7승을 남겨놓았다. 특히, 현재 15연승 중이다.

정규리그 최다 연승은 현대모비스가 기록한 17연승이다. 이 기록은 두 시즌에 걸쳐 작성되었다. 한 시즌 기준 최다 연승은 2011~2012시즌 DB가 기록한 16연승이다.

SK는 KBL 역대 최다 연승 기록까지 넘본다.

SK는 연승을 하는 동안 훈련을 마친 뒤 하프라인 슛 대결을 했다. 성공하는 선수에게는 전희철 감독이 사비를 털어 상금을 줬다.

다른 팀들도 가끔 하프라인 슛 대결을 한다. 국가대표 훈련할 때도 간혹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상금은 언제나 감독의 호주머니에서 나왔다.

간혹 꼴찌 선수가 선수단 전체에게 커피를 살 때도 있다.

대부분 팀들이 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간혹 하는 하프라인 슛 대결을 SK는 훈련할 때마다 하는 듯 했다.

지난 12월 말부터 SK 훈련을 볼 때마다 훈련 종료 후에는 하프라인 슛 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전날 오후 훈련뿐 아니라 경기 당일 오전 훈련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SK는 시즌 초반에는 하프라인 슛 대결이 아닌 자유투 연속 넣기 대결을 했었다. 이제는 하프라인 슛 대결로 바뀌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하프라인 슛 대결을 다른 구단보다 자주 하는 것 같다고 하자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연승하기 2~3경기 전부터 했는데 선수들에게 연승하는 동안에는 (하프라인 슛 대결을) 한다고 해서 계속 하고 있다. 그 전에는 팀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 않아 자유투로 했었다. 자유투 성공률(72.2%, 5위)이 중간 정도로 올라와서 지금은 장포(하프라인 슛)로 바꿨다. 자유투도 처음에는 꼴찌가 커피 내기까지 함께 했었기에 더 집중을 했었다.”

▲ 지난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하프라인 슛 대결에서 슛을 성공한 허일영
경기 전날 오후 훈련할 때와 경기 당일 오전 훈련할 때 방법이 조금 달랐다. 오전 훈련을 할 때는 선수마다 한 번씩 던져서 성공한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그대로 마무리했다. 오훈 훈련할 때는 몇 번을 시도해서 들어가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 하는 걸로 보였다.

전희철 감독은 “오후 훈련 때는 성공하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 오전 훈련에서는 선수마다 1번 시도로 끝낸다. 한 번은 아침에 할 때 한 번씩 더 기회를 줬더니 5명이 성공한 적도 있다. 워니가 장포를 하자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며 “연승을 하니까 계속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구단에서 나오는 인센티브를 선수들에게 상금으로 준다. 그걸 내가 덜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이너스만 안 되었으면 좋겠다(웃음)”고 했다.

한 코치의 말에 따르면 선수들이 상금을 받을 때 기분 좋도록 가능하면 새 지폐를 주기 위해 전희철 감독이 현금지급기를 찾으러 다닌다고 한다.

안영준은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웃음). 다른 사람이 볼 때 장난처럼 보일 수 있는데 우리 팀만 이렇게 많이 하는 거 같다”며 “감독님께서 돈을 많이 쓰신다. 요즘 운동할 때 재미있고, 분위기도 좋다. 훈련 끝날 즈음 하프라인에서 연습하는 선수도 있다”고 했다.

SK가 연승을 달리는 비결 중 하나는 좋은 팀 분위기다. 전희철 감독은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하프라인 슛 대결을 계속 할 생각이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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