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일방적인 경기였다.
브루클린 네츠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4-117로 이겼다.
케빈 듀란트의 이적 후 첫 친정 방문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 경기 전날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승부는 다소 싱겁게 전개됐다. 양 팀의 전력차가 확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브루클린이 골든 스테이트를 압도했다.
브루클린은 이날 총 6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완성했다.
카이리 어빙이 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케빈 듀란트가 2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 하든은 어시스트 16개를 엮어 노련하고 지능적인 패스 위주 플레이를 통해 공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27득점을 올렸지만, 최근 물 올랐던 슈팅 감각이 식어버린 것이 아쉬웠다. 이날 커리는 3점 슛 9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두 팀의 슈팅 지표 차이는 극명했다. 골든 스테이트의 3점슛 성공률은 26.5%(9/34)였다. 브루클린의 철저한 외곽 수비 전략에 꽁꽁 묶였다.
반면 브루클린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1%(16/39)에 달했다. 주전, 벤치 선수 할 거 없이 쉴새 없이 외곽포를 가동한 결과였다.
브루클린은 1쿼터부터 무려 37득점을 폭발, 화끈한 공격력으로 리드를 잡았다. 브루클린은 결코 빅 3의 공격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2쿼터 들어서는 티모시 루와우-캐버롯, 제프 그린, 조 해리스 등이 외곽에서 적극 지원사격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도 마찬가지였다. 브루클린이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하든의 패스 쇼가 체이스센터 코트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하든은 볼 핸들러로서 빠른 공격을 주도함은 물론 동료들과 2대2 픽-앤-롤, 고공 플레이 등을 합작하며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마치 패스의 신이 강림한 듯한 느낌이었다.
이외에도 브루클린은 속공, 골 밑, 2대2 게임, 외곽슛 등 그야말로 완벽 조화를 이루며 골든 스테이트 수비를 유린했다.
수비 조직력도 끈끈했다. 코트 위 5명 전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커리로부터 파생되는 외곽 슛을 원천봉쇄했다. 이에 골든 스테이트는 겉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나마 4쿼터에 에릭 파스칼이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득점을 쌓으며 분전했지만, 이미 양 팀 간의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는 상태였다.
결국 남은 시간은 가비지 타임으로 흘렀다. 승리를 확신한 브루클린은 일찌감치 빅 3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130점 고지를 넘기면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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