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10일 에피스톨라에 대한 선수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에피스톨라는 규정상 당일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했지만,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인 만큼 자리를 비웠다. 팀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에피스톨라는 지난달 입국했다. 이에 따라 계약은 지난달 27일부터 발효됐으며, 계약기간은 2024년 5월 31일까지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렌즈 아반도(KGC), 이선 알바노(DB)처럼 프로리그나 대표팀에서 검증을 마친 자원이 아닌 만큼 올 시즌은 최저 연봉인 3500만원에 계약했다.
KBL은 매년 6월 1일에 차기 시즌 연봉 협상을 시작한다. 다시 말해 에피스톨라가 최저 연봉을 받는 기간은 5월 31일까지다. 지난달 27일부터 계산된 에피스톨라의 올 시즌 계약일은 156일. 이를 일할계산하면, 에피스톨라의 올 시즌 연봉은 5개월 동안 약 1490만원이다. 월급으로 계산하면 약 300만원이다.
올 시즌 샐러리캡(26억원)을 초과한 팀은 KCC와 서울 SK(28억 5995만 8000원), 안양 KGC(26억 4355 6000원) 등 3개팀이다. SK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 달성 후 김선형이 FA 자격을 취득했고, 최준용의 몸값도 크게 올라 샐러리캡 초과를 피할 수 없었다. KGC 역시 탄탄한 전력을 지닌 데다 시즌 개막 전 아반도까지 영입, 샐러리캡을 초과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던 두 팀과 달리 KCC는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다. 의욕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선 KCC는 FA 대어 이승현과 허웅을 동시 영입, 보수총액 28억 2500만원을 기록해 샐러리캡 소진율 108.65%를 기록했다.
KBL 규정상 샐러리캡을 넘어선 팀은 초과 금액의 30%를 유소년농구 발전기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미 유소년농구 발전기금을 낸 KCC로선 에피스톨라 연봉의 30%를 추가 지급하게 됐다.

에피스톨라는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중이던 필리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줄곧 캐나다에서 농구를 해왔다. 2020년 오타와대학을 졸업했고, 2022년 캐나다 엘리트 리그 11경기 평균 3.8점 1.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검증이 필요한 자원이다.
KCC 관계자는 “1번이 부족해서 영입했지만, 대학 졸업 후 리그 일정을 4개월 정도만 소화했다. 약 1년 동안 실전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남은 시즌은 테스트 기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본인도 최저 연봉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에피스톨라는 입국 후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중점을 두고 개인훈련을 소화해왔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 KCC는 오는 17일, 18일 연세대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에피스톨라는 연습경기를 통해 팀 적응을 위한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진_점프볼DB(윤민호 기자), 오타와대학 미디어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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