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승원이는 말도 많고 재밌다. 그래서 ‘춘자’라는 별명이 있지 않나 싶다”
김승원은 지난 1일 서울 삼성(10위)과 서울 SK(4위)의 트레이드로 삼성 가드 전형준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삼성 빅맨 이원석과 조우성이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삼성은 김승원을 즉시 기용했다.
트레이드 하루 뒤인 2일 그는 수원 KT전에서 11분 40초 동안 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뛰어난 기록은 아니었으나, 2리바운드는 4쿼터 승부처에서 따낸 공격 리바운드였다. 삼성은 73-70으로 승리하며 13연패를 끊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김승원은 20분 16초 동안 10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스틸은 몸을 날린 허슬플레이였고 은희석 감독의 박수를 만들었다. 최근 5경기 평균은 3.2점 5.2리바운드지만, 직전 두 경기에서는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은희석 감독은 김승원의 존재가 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은희석 감독은 “빅맨의 역할이 팀마다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김승원이 우리 팀에 와서 정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줬다. 신장도 있는데 활동량도 좋다. 뛰고 리바운드 잡고 스크린 서고 이런 부분은 외국선수가 봐도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말했다.
김승원은 외국선수뿐 아니라 저연차 이원석과 차민석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 “젊은 이원석이나 차민석이 봤을 때도 ‘승원이 형처럼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빅맨이 갖춰야 할 덕목을 잘 보여줬다. 승원이에게 ‘너는 우리에게 좋은 에너지를 심어줬다. 그런 모습을 바란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승원의 적응에 대해서는 “원래 삼성에 있던 선수처럼 잘 녹아들고 있고, 소통도 활발히 한다. 원래 신장이 큰 선수는 말이 별로 없다. 근데 승원이는 말도 많고 재밌다. 그래서 ‘춘자’라는 별명이 있지 않나 싶다”라며 웃었다.
삼성은 9일간 휴식기를 갖고 3월 1일 전주 KCC와 맞붙는다. 휴식기는 김승원에게 부족했던 팀 패턴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삼성에 좀 더 녹아든 김승원과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원석이 지키는 삼성 골밑은 보다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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