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와 서울 삼성은 2017-2018시즌부터 매 시즌 맞대결을 ‘S-더비’라는 명칭 하에 치르고 있다. 양 팀 모두 S로 팀명이 시작되고, 나란히 서울(Seoul)을 연고지로 두고 있어 S-더비라 명명하게 됐다.
SK와 삼성이 나란히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이 없는 데다 역사가 짧아 실업 시절이나 KBL 초창기 있었던 라이벌 구도,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LG, 두산)에 비하면 아직 라이벌리 느낌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양 팀 관계자들은 프로농구 부흥을 위해 매 시즌 심도 있게 S-더비에 대해 기획 회의를 하는 등 ‘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2023시즌에는 특별 트로피도 추가됐다. 양 팀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더비부터 S-더비 기념 트로피를 전시하고 있다. 양 팀이 절반씩 제작비를 부담해 만든 트로피며, 트로피는 림 안에 공이 들어가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전면에 큼직한 S와 더불어 ‘SEOUL RIVAL MATCH S-DERBY’가 새겨져 있으며, 후면에는 S-더비가 공식적으로 편성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양 팀의 시즌별 상대 전적이 적혀 있다.
S-더비 트로피는 올 시즌부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차지하게 되며, 차기 시즌부터 해당 팀의 홈에서 열리는 S-더비에서만 전시된다. 올 시즌은 SK가 16일 맞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5-113으로 승, 4승 1패를 거둬 6라운드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우위를 확정했다.
다만 트로피 제작 후 첫 시즌인 만큼, 올 시즌은 6라운드 맞대결이 열리는 3월 19일 잠실체육관에서도 트로피가 전시될 예정이다. 다음 시즌은 SK의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만 볼 수 있다.
SK 관계자는 “양 팀 모두 쟁취해야 하는 타이틀이 있어야 동기부여도 더 될 것 같아서 제작하게 됐다. 향후 양 팀 유튜브 콘텐츠에서 트로피를 소재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16일 맞대결에서 29점에 개인 최다 타이인 13어시스트를 곁들이며 SK가 첫 S-더비 트로피를 가져오는 데에 앞장섰다. 김선형은 “S더비는 전력이나 순위와 상관없이 박빙인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은 서울 라이벌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더 이 악물고 임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S-더비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재밌는 경기가 많아져야 S-더비도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이어 “어제 잠깐 트로피를 만져봤는데 올 시즌은 우리 팀이 가져오게 됐다. 받게 되면 다시 한 번 만져봐야겠다”라며 웃었다.

2017-2018시즌 3승 3패 동률
2018-2019시즌 SK 4승 2패 우위
2019-2020시즌 SK 3승 2패 우위
2020-2021시즌 삼성 4승 2패 우위
2021-2022시즌 SK 5승 1패 우위
2022-2023시즌 SK 4승 1패 우위
통산 SK 21승 13패 우위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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