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남대부 일정이 지난 4일 연세대의 우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일대회 형식으로 치러진 가운데 연세대는 2020년 1,2차 대회에 이어 올해 1차 대회도 정상에 섰다.
12개 학교들이 제각기 팀의 목표를 위해 열흘간 치열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그 과정에서 개인의 가치 또한 증명해야 하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올해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도전할 4학년 맏형들이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다음 대회가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불안함 속에서 4학년들은 당장 주어진 기회를 잡아나가야 했다.
그렇다면 이번 1차 대회에서 취업준비생인 4학년들의 활약상은 어땠을까. 일단, 독보적으로 존재감을 떨쳐낸 건 연세대의 우승과 함께 MVP를 거머쥔 이정현이었다. 지난해까지 박지원(KT)과 백코트 듀오를 이뤘던 이정현은 이제 주장이 되어 양준석, 유기상 등 동생들을 이끌며 맏형의 몫을 다해냈다.
예선부터 이정현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3경기 평균 12.7득점 5.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도 50%(5/10)로 날카로웠다. 든든하게 4강행을 이끈 이정현은 일찍 만난 라이벌 고려대와의 준결승에서도 초접전 속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터뜨려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동국대와의 결승에서는 16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당당하게 최고의 선수라는 영예를 안았다. 드래프트 1순위 유력 후보로 꼽힐만한 모습이었다.
같은 팀의 신승민은 지난해 한승희(KGC인삼공사)에 이어 연세대의 골밑을 지켰다. 예선에서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할만큼 궂은일에 열심히였다. 수치상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센터 이원석과 함께 신승민이 지킨 연세대의 골밑은 굳건했다.

정호영은 예선 3경기를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장식하며 살아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다만, 기복은 숙제로 남아있다. 성균관대와의 6강에서는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며 단판 승부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한편, 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서 기대를 모았던 신민석은 예선에 비해 6강과 4강에서 모두 손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동국대의 골밑에 조우성이 있었다면, 앞선엔 김종호가 있었다. 예선에서 이민석과 함께 팀 득점 리더를 해냈던 김종호는 결선에서도 3학년 김승협과 함께 팀을 든든하게 조율했다. 돌파를 활용하는 공격 센스는 분명 준수했다. 다만, 낮은 3점슛 성공률은 과제로 남았다.

이 외에 건국대 주현우(예선 3경기 평균 16.7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 경희대 김동준(예선 3경기 평균 20.3득점 3.7어시스트 2스틸), 한양대 김민진(예선 3경기 평균 18.3득점 4.3어시스트)도 팀의 맏형으로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하게 했다. 기대에 비해 존재감을 키우지 못했던 4학년들도 다음이 어떨지 궁금하게 했던 1차 대회. 중요한 첫 무대를 마친 4학년들은 다음 대회 때까지 또 어떤 무기를 갈고닦고 나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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