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전국 동계 한국초등학교농구연맹전 제천대회’가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남/여), 챌린저(남/여), 3x3부, U10부 등 4개 종별에서 총 52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겨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코트에서 발산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프로선수 못지 않다.
이 가운데 코트에 나서기만 해도 눈길을 사로잡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가 있다. 전주송천초 현승호다. 현승호의 공식 신장은 181cm, 대회 최장신이다.
이제 갓 농구에 입문해 기량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신장 자체가 어느 누구도 갖지 못한 재능이다. 현승호의 경기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코트에 서 있는 것 자체만으로 위압감이 크다”고 했다.
공식 대회 데뷔 게임을 치른 현승호는 밝고 씩씩한 자세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팀에 들어온지 이제 한달 됐다. 아직 제대로 못한다.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재밌게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첫 대회다. 코트를 밟는 순간 엄청 설레였고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떻게 농구에 입문했냐고 묻자 “형이 전주고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 2학년에 재학 중인 현승민(200cm)이다. 나도 형처럼 농구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전주고 코치님께서 송천초 코치님께 나를 소개시켜주셨다”고 말했다.
첫 대회임을 감안하면 희망적인 활약상이다. 현승호는 전체적인 자세나 플레이를 보면 초보티를 숨길 수 없었지만 자신의 큰 신장을 잘 활용했고, 간간이 기민한 풋워크를 통해 레이업 슛을 올려놓는 모습도 보여줬다.
현승호는 “신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코치님께서도 신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포스트업 동작이나 피벗 등에 대해 잘 알려주시고 있다. 코치님이 가르쳐주신 부분을 잘 새겨 들어 기량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했다.
현승호를 지도하고 있는 김병수 송천초 코치도 현승호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김병수 코치는 “습득력이 빠르고 농구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선수다. 태도도 좋다.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다”고 말했다.

전주 농구는 송천초-전주남중-전주고로 이어지는 연계 라인이 수년 째 유지되고 있다. 프로 선수들도 여럿 배출했다. 현승호는 신장이라는 재능을 타고 났다. 기본기를 차곡차곡 다진다면 전주 농구의 뒤를 이끌 기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승호는 “농구를 시작하기 전에는 프로농구를 잘 안 봤는데 농구를 시작하고 나서 프로농구를 자주 시청하고 있다. 우리 학교 출신 김보배(DB) 형처럼 키가 더 커서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 부지런히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형 덕분에 정식으로 농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 형에게 고맙다(웃음). 형이 지금 부상으로 운동을 쉬고 있는데 얼른 회복해서 다시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나도 형을 보며 더 열심히 할 거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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