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덴버의 시즌이 여기서 끝났다.
덴버 너겟츠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98-110으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4패, 덴버의 플레이오프 여정이 마감됐다.
경기 전 미네소타에 대형 악재가 있었다. 아요 도순무가 결장하게 된 것이다. 이미 앤서니 에드워즈, 단테 디빈첸조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도순무의 부재는 치명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강했다.
전반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했다. 덴버는 자말 머레이와 니콜라 요키치가 침묵했으나, 캠 존슨이 전반에만 15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미네소타도 제이든 맥다니엘스를 앞세워 맞섰다. 2쿼터 후반, 화력을 폭발한 미네소타가 57-5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요키치가 살아났다. 전반 9점에 그쳤던 요키치는 3쿼터에만 14점을 추가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내외곽을 오가며 자유자재로 득점을 올렸고,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까지 훌륭했다.
이런 요키치의 활약에도 점수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바로 머레이 때문이었다. 살아난 요키치와 달리, 머레이는 계속 부진했고, 심지어 상대 공격의 헌팅 대상이 되며 공수 양면에서 부진했다. 82-74, 여전히 미네소타의 우위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요키치와 덴버가 마지막 힘을 쏟아냈다. 처절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으며 자유투를 얻어냈고, 미네소타의 공격을 저지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전에는 역부족이었다. 고비 때마다 3점슛이 실패하며 동력을 잃었고, 미네소타는 철저히 신체 조건의 우위를 활용해 골밑을 공략하며 득점을 적립했다.
결국 4쿼터 막판, 덴버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며 승부가 결정됐다. 미네소타가 덴버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덴버는 요키치가 28점 10어시스트, 존슨이 2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맥다니엘스가 32점 10리바운드, 테런스 섀넌 주니어가 2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덴버는 시즌 내내 우승 후보로 꼽혔다. 심지어 시리즈 중반, 에드워즈와 디빈첸조라는 핵심 자원들의 부상으로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다. 그런 상황에서 본인들이 자멸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맞이했다.
믿었던 요키치가 부진한 것이 치명타였다. 시리즈 초반부터 끝까지 루디 고베어의 수비에 고전하며 팀을 이끌지 못했다. 큰 경기의 사나이였던 머레이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최악이었다. 원투펀치인 두 선수가 부진하니, 덴버의 탈락은 당연한 순서였다.
반면 미네소타는 자신들이 왜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지 알 수 있는 시리즈였다. 고베어를 중심으로 끈적한 수비와 맥다니엘스, 줄리어스 랜들을 통해 신체 조건의 우위를 살리는 공격은 플레이오프 농구에 딱 맞는 전략이었다.
이제 미네소타는 2라운드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하고, 덴버는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