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주장 박무빈

안암/배승열 / 기사승인 : 2023-03-08 13: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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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배승열 기자] 역시 무게감은 다르다.

지난 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고려대와 국군체육부대 상무 농구단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올해 고려대 농구부를 이끌 주장 박무빈은 상무와 연습경기로 예방 접종을 마쳤다.

"완전히 달라졌다"고 입을 연 박무빈은 "1학년 때 적응과 당장을 생각하기 바빴다. 아직 부족하지만, 그때보다 농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다.

드래프트 준비, 주장. 농구 외적으로 많은 스트레스가 있을 터.

박무빈은 "1학년 때부터 주장 형들을 보면서 많이 힘들겠다고 예상했다. 주장이 되니 신경 쓰고, 챙기고 예상보다 더 힘들다"며 "형들의 고충을 알게 됐고, 감독님과 코치님의 고충도 어느 정도 알게 됐다. 힘들다"고 말했다.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주변의 평가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박무빈은 연세대 유기상, 고려대 동기 문정현과 함께 다가올 드래프트 로터리픽 후보로 언급되지만 앞서 두 선수보다 평가가 밀린다.

박무빈은 "모교 형들 뿐 아니라 다른 학교 형들도 4학년이 되면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느끼는 것을 많이 봤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욕심 없이 하던 대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 로터리픽이 아니더라도, 프로에 가서 적응하고 살아남아서 팀에 필요한 선수로 남고 싶다. 그렇게 살아남으면 FA 때 좋은 조건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에 대한 평가에 답했다.

상무와 연습경기는 박무빈에게 큰 도움이 됐다. 현시점 상무는 최근 상무 전력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이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가대표와 리그 MVP가 다수 포진되어 있기 때문.

박무빈은 "준비했던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대학 리그를 앞두고 생각을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프로에서 주전으로 뛴 형들이 많은 상무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 언젠가 상무 형들의 장점을 배우고 내 장점을 살려서 경쟁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작년에 중앙대에 패했지만, 좋은 성적과 분위기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작년에 이룬 성적을 경쟁자들로부터 지켜야 하는 위치다. 그만큼 힘들고 압박이 되지만, 이겨내야 한다. 주장으로 1, 2학년이 적응하도록 챙기고 팀을 잘 이끌겠다"고 마지막 대학 리그 각오를 밝혔다.

고려대는 오는 14일, 홈에서 단국대를 상대로 대학 리그를 시작한다.

#사진_고가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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