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WKBL 신인상의 주인공은 이미 결정된 것일까.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가 5라운드 종료를 앞둔 현재, 치열한 MVP 경쟁은 물론 순위 경쟁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흥미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선수 인생에서 단 한 번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 신인상은 허무한 결말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후보 자격을 갖춘 선수가 현재까지 단 1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WKBL은 선수 등록 후 출전 가능한 경기의 2/3 이상 출전해야 신인상 후보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종전 15경기 출전에서 2019-2020시즌부터 규정을 바꿨다. 또 프로 입단 후 2년차 선수까지 신인상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인상 후보 자격을 갖춘 건 부천 하나원큐의 강유림이 유일하다. 강유림은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 평균 21분 31초 동안 6.2득점 3.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강유림은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하나원큐에서 가장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다.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꾸주한 노력 끝에 4라운드 MIP에 선정될 정도로 성장했다.
강유림이 강력한 신인상 후보라는 건 이견이 없다. 문제는 강력한 신인상 후보가 아니라 그냥 신인상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99.9%라는 것이다. 긴장감이 있어야 할 신인상 경쟁이 싱겁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대항마로 볼 수 있는 건 같은 팀이자 2020-2021 신입선수선발회 전체 6순위 주인공 이지우다. 누구보다 빠르게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현재까지 10경기 출전, 평균 7분 38초 동안 1.0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문제는 지난 4일 경기를 끝으로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지우는 무릎 연골이 좋지 않아 보호차원으로 휴식을 가졌다. 최근 들어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이지우는 아직 신인상 후보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이번 신인 선수들의 경우 출전 가능한 경기수의 2/3은 16경기로 이지우는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후보 자격을 갖추려면 앞으로 하나원큐의 남은 7경기 동안 6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이지우를 제외하면 2년차 및 이번 신인 선수들 중 신인상 후보 자격을 얻을 대상자는 없다. 최근 우리은행 전에서 멋진 아이솔레이션을 선보인 김애나는 1, 2년차 모두 출전 가능한 경기수를 채우지 못해 신인상 자격에서 아예 제외됐다.
최악의 경우 지난 시즌 허예은에 이어 강유림이 단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강유림이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2011년 윤미지 이후 대학 출신으로선 두 번째 신인상 수상자가 된다. 무려 10년 만에 나오는 일이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