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순위 하락 예상한 박정환 “지명 순위 욕심 버렸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14: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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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지명 순위 욕심을 버렸다. 나에게 맞는 팀에 갔으면 좋겠다.”

고려대는 2025년에도 대학농구리그 정상에 섰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우승이다. 2022년부터는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뤘다. 2025년에는 팀 최초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까지 19전승을 기록했다.

고려대 4학년 박정환(180.2cm, G)과 김민규(196cm, F), 이건희(185cm, G)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4년 내내 통합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들이다.

고려대 주장 박정환(180.2cm, G)은 우승으로 대학 생활을 마무리한 뒤 “나중에 5~10년이 지나도 연세대에게 1번 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할 거 같다”며 “지금 당장은 4년 연속 우승했다는 게 크게 다가오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이렇게 했다는 게 와닿을 거 같다”고 했다.

19전승 우승이기에 가장 기분 좋은 마무리라고 하자 박정환은 “목표(전승우승)를 그렇게 정했지만, (3학년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며 “1학년 때부터 선수들이 좋았음에도 한 번씩 져서 아쉬웠다. 후배들이 잘 따라와줘서 뿌듯하다”고 했다.

박정환은 자신의 대학 4년을 돌아봐 달라고 하자 “1학년과 2학년 전반기까지 아쉬운 가운데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3,4학년 때는 부상이었다. 고등학교까지 부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이런 부상을 당해보니까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농구 외적으로 배운 대학 4년이었다”고 했다.

박정환은 2학년이었던 2023년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5경기 31분 17초 출전해 10.6점 2.8리바운드 5.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3.5%(10/23)로 활약해 MVP에 선정되었다. 박정환이 대학무대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이었다.

박정환은 “형들이 없어서 책임감이 생기고, 나도 모르는 힘과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물론 지금도 집중하지만, 그 때 자신감이 매우 차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박정환이 그 시절처럼 활약이 가능하다면 프로에서도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다.

박정환은 “프로 가서 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부상으로 쉴 때 지명순위가 밀릴 거라고 걸 예상했다. 지명 순위 욕심을 버렸다. 나에게 맞는 팀에 갔으면 좋겠다”며 “(프로에서는) 항상 겸손하면서 배우려고 하고,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박정환은 함께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는 동기 김민규, 이건희애게 마음을 전했다.

“1학년 때 정말 힘든 일도 많았다. 언제 4년이 지나가나 했는데 금방 지나갔다. 어떤 학번보다 끈끈하다.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남자여서 간질거리는 말보다 하이 파이브와 포옹을 한 번 하는 걸로 마음을 전하겠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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