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해제 명 받은 서울 SK 이현석,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1 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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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이제는 그냥 잘하고 싶다. 나이도 서른이지 않나. 저 나름대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 하루 빨리 1군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제가 가진 능력들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서울 SK 이현석(29, 190cm)이 지난 9일 2년 간 용인시 양지읍에 위치한 더나은 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다시 팀에 합류해 기쁨이 크다”며 소집 해제에 대한 기분을 전했지만, 이내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지나온 시간을 되짚었다.

소집해제 뒤 소속 팀 SK에 합류한 이현석은 "이전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아왔다. 군대가기 전까지는 늘상 운동만 했지, 이런 사회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도 많이 해보게 되고, 여러 사람들도 만나면서 저 개인적으로도 견문도 넓히고 인맥도 쌓게 됐다. 잊지 못한 소중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며 늠름한 자세로 사회복무요원 때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신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겼다. 말을 이어간 그는 "사실 군 입대하기 전까지 해도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앞섰다. 코트에 들어가더라도 '제발 실수만 하지말자'라는 생각이 먼저였다.군 입대하고 나서 책을 많이 읽었다. 여러 권 읽은 책 중에서도 '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줄'이라는 책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그 책을 읽은 이후로 '아 나는 무조건 잘할 수 있다', '성공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마음가짐을 고쳐먹게 됐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코트에 들어서면 무조건 상대보다 내가 잘할 수 있다는 위닝 멘탈리티를 갖고 경기에 임하려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군 복무를 하면서도 개인 훈련을 꾸준히 했는데 확실히 혼 자 운동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2주 전부터 팀에 합류해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다만 너무 급하게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디리그부터 차근차근 경기에 출전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저한테도 언젠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점슛과 수비에 특화된 3&D 자원인 이현석은 최원혁과 함께 식스맨으로서 2017-2018시즌 SK가 우승하는 데 적잖은 공헌을 했다. 그러나 그가 군 입대를 한 사이 SK 가드진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최성원이 그의 바통을 물려 받아 핵심 식스맨으로 거듭났고, 올 시즌에는 오재현이라는 걸출한 신인까지 가세했다. 자연스레 이들과의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해 질 전망.

그러나 이현석은 경쟁심보다는 오로지 팀 승리를 위해 이들과 얼마나 잘 합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현석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경쟁이란 단어는 존재한다. 경쟁은 삶의 일부분이다. 경쟁이 불가피하겠지만,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팀적으로 이기기 위해서 얼마나 잘 합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성원이가 잘하고 있지 않나. 같은 포지션 내 경쟁자이지만 군복무를 하고 있을 때도 성원이한테도 더 잘할 수 있다며 응원과 격려를 해줬던 것 같다.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선수들이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각각 채워 톱니바퀴와 같이 팀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설명을 곁들였다.

짧고도 긴 22개월의 시간을 보낸 이현석은 "이제는 그냥 잘하고 싶다"고 웃어 보인 뒤 "나이도 서른이지 않나. 저 나름대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 하루 빨리 1군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제가 가진 능력들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 사진_점프볼DB(유용우,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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