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현과 같은 22번’ 우상현 “좋은 슈터가 되겠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6 14:31: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꾸준하게 더 열심히 훈련해서 대학 시절보다 훨씬 더 좋은 슈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우상현(188.4, G)은 16일 오전 대구체육관에서 드래프트 동기인 양우혁, 김민규와 함께 슈팅 훈련을 소화했다. 세 선수 중에서는 가장 안정감 있는 슈팅 능력을 뽐냈다.

대구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우상현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제(15일) 신인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받고 3시간 정도 걸려서 대구로 내려왔다. 오면서도 믿기지 않았다”며 “막상 와서 호텔에서 잔 뒤 처음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양우혁, 김민규랑 같이 몸 상태를 확인하고, 형들이 한 명씩 올 때 친근하게 인사를 하고, 장난도 쳐줬다. 아직은 긴장도 많이 되고, 어색하기도 하다”고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5순위에 지명된 우상현은 “지금까지 했던 농구가 지명이 되지 않았다면 더 펼칠 수 없었다. 강혁 감독님께서 나를 지명하는 순간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진짜 감사했다”며 “농구를 그만두지 않고 내가 잘 한다면 프로에서 조금이라도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제일 컸다”고 지명 순간을 돌아봤다.

우상현의 지명 순위가 밀린 건 너무나도 많이 참가한 대학 재학생들과 고교 졸업 예정 선수 영향이다.

우상현은 “4학년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니고 신경도 쓰였다. 그런데 신경을 써도 달라질 게 없고, 기존에 하던 것과 내 장점만 최대한 보여주려고 했다”고 이른 프로 진출 선수들의 소식을 접할 때 심정을 밝혔다.

우상현은 슈팅 훈련에서 안정감이 있었다고 하자 “대학리그가 일찍 끝났다. 내가 보여줄 것은 트라이아웃 밖에 없었다. 경기가 없으니까 추석 지난 뒤부터 양은성 코치님, 김민구 코치님과 계속 훈련했다. 이런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며 “완전히 잡혀 있지는 않다. 꾸준하게 더 열심히 훈련해서 대학 시절보다 훨씬 더 좋은 슈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출발을 하기 때문에 등번호도 정해야 한다. 경희대에서 1번을 사용했던 우상현은 “22번을 단다. 한 자리 번호를 하고 싶었는데 형들이 다 쓰고 있다. 20번대 번호를 생각했는데 남은 게 22번이었다”며 “20번은 대학 1학년 때 해봤다. 새로운 출발이니까 안 해봤던 번호를 선택했다. 프로에서 처음 사용하는 큰 의미가 있는 번호다. 프로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의미를 더 부여하고 싶다”고 했다.

22번을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선수를 꼽는다면 2020~2021시즌부터 6시즌째 이어가는 오재현(SK)이며, 프로농구 출범 초기에는 클리프 리드, 제이슨 윌리포드 등이 있다. 이창수는 14시즌 동안 22번을 달았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기를 바라는지 묻자 우상현은 “모든 사람이 알다시피 프로는 냉정한 곳이고, 수비가 안 되면 경기를 뛰기 힘들다.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신인으로 들어왔으니까 내 장점을 가지고 있되 내가 부족한 수비에서 연습을 열심히 해서 앞으로 3&D로 가스공사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