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 중 최다 득표자는 서울 SK의 오재현과 인천 전자랜드의 이윤기이다. 2라운더인 오재현과 이윤기가 지명순위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코트 위에서 제대로 증명해냈다.
투표는 점프볼 인터넷기자 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대상 경기: 2020년 12월 5일~2021냔 1월 16일, 기록: 1월 19일 오전 기준)

팀순위: 공동 5위 16승 15패
개인기록: 11경기(6승 5패)/평균 19분 22초 6.5득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쯤되면_슈터 #3점슛성공률_51.5% #신인왕경쟁_참가 #전자랜드의_신무기
전자랜드가 이윤기라는 복덩이를 끌어안았다. 성균관대학교 출신의 포워드 이윤기는 2020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강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는 전자랜드와 수비가 장점인 이윤기는 찰떡궁합일 것이라는 평도 있었다.
이윤기는 전자랜드 신인 3인방 중 가장 먼저 엔트리에 올랐다. 12월 12일 원주 DB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윤기는 13분 24초동안 6득점 1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경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키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코트에서의 움직임은 신인 특유의 경직됨보다는 부지런함이 눈에 띄었다. 유도훈 감독은 이윤기의 데뷔전에 대해 “수비 센스가 좋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이윤기의 베스트 경기를 꼽자면 6일 서울 삼성전이다. 이윤기는 3점슛 5개를 몰아치며 폭발적인 슛감각으로 상대를 무너트렸다. 이날 이윤기가 올린 19득점은 커리어하이이고 5개의 스틸도 역대 신인 중 2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강점인 수비는 물론 3점슛 성공률 71%로 차세대 3&D를 기대하게 했다.
아직 11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이윤기의 높은 전술 이해도는 주목받아 마땅할 정도이다. 51.5%의 높은 3점슛 성공률과 간간이 보여주는 패스 센스까지 전자랜드는 신무기를 제대로 장착했다. 정영삼, 차바위, 박찬희 가드진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을 때에도 이윤기는 본인의 역할을 묵묵히 다 해내며 팀의 큰 보탬이 되었다. 이윤기만의 묵직함이 신인임에도 팀에 무게를 더한 것이다.
드래프트 선발 당시 ‘제 2의 차바위’를 꿈 꾼 그였지만 이제는 ‘제 1의 이윤기’로 신인왕과 같은 더 큰 미래를 그리게 된 이윤기이다.

팀순위: 8위 13승 18패
개인기록: 14경기(3승 11패)/평균 23분 25초 9득점 3.4리바운드 1.8어시스트
#2라운더_신인왕_또재현? #두개의_심장 #활동량_깡패
SK는 공동 1위로 마쳤던 2019-2020시즌과 달리 올 시즌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거기에 최준용이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 되었고 에이스 김선형은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며 6주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됐다. 암흑 속을 걷고 있는 SK지만 한줄기 빛은 있다. 바로 신인 오재현이다.
신인들은 대부분 D리그에서 활약이 좋아도 1군 무대에 들어서면 부진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오재현은 D리그는 물론 1군에서도 빛이 났다. 주축선수들의 부상이탈로 팀은 위기에 빠졌지만 이것은 오히려 오재현에게 기회로 작용했다. 오재현은 평균 20분 이상 코트를 밟으면서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뿐만 아니라 오재현은 압도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오재현은 현재까지 22개의 스틸을 기록했는데 경기당 거의 1개 이상(평균 1.4개)의 스틸을 기록한 셈이다.
3일 원주 DB와의 홈경기는 오재현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오재현은 28분 40초 동안 1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같은 팀 김선형(12득점)과 상대 에이스 가드 두경민(18득점)보다도 많은 득점을 쌓아올렸다. 본인의 장기인 돌파득점은 물론이고 3점슛 3방(3/6)까지 터트리며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키워온 슈팅능력을 자랑했다.
공격력이 좋아도 수비력이 약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도 반쪽짜리 선수라고 평가받기 쉽다. 하지만 오재현은 신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대담한 공격과 완벽한 대인수비를 선보이며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가장 뜨거운 신인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단연 오재현이다. 과연 오재현은 지금의 기세를 더 끌어올려서 두 시즌 연속 2라운드 출신 신인왕을 또 재현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팀순위: 4위 16승 14패
개인기록: 12경기(8승 4패)/평균 15분 35초 3.6득점 2.1리바운드 2.3어시스트
#잊지못할_데뷔전 #허훈과_재회 #수비와_패스
이번 시즌에서 가장 먼저 신인왕 후보에 거론된 건 박지원이다. 12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프로에 첫 발걸음을 내딘 박지원은 18분 7초 동안 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평생 잊지 못할 데뷔전을 보냈다. 달리는 속공 득점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자세로 KBL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동철 감독도 박지원의 잠재성과 능력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며 계속해서 출전기회를 부여했다. 프로 두 번째 경기(12월 6일 전자랜드전)에서도 상대 에이스 김낙현을 3득점으로 묶는 등 자신의 수비와 신체 사이즈 강점을 100% 발휘했다. 박지원은 집중 견제가 심한 허훈의 공수 부담을 덜어주며 팀에 점차 녹아들어 갔다.
그러나 박지원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은 있었다. 바로 저조한 슛 성공률(35.4%)이 프로에 입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두드러진 것. 이후 슛 시도조차 줄어 들어갔고 이에 서 감독은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박지원은 16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새출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코트에서 활기를 띠며 수비는 물론 외곽에서 주저함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본인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팀순위: 10위 8승 22패
개인기록: 11경기(4승 7패)/ 평균 2.8득점 1.4리바운드 0.7어시스트
#식지_않는_외곽포 #D리그제왕 #DB산성의_장거리포
이용우는 D리그에서 3경기 평균 21.3득점 6.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남다른 재능을 선보였다. 3점슛 성공률도 39.1%로 빼어난 외곽슛 능력을 뽐내며 본인이 왜 전체 9순위로 지명되었는지 증명했다.
이용우는 12월 7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그것도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점이 눈에 띄었다. 이용우는 이날 출전시간 10분에 그쳤지만 6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리그 최정상에 군림하고 있는 KCC를 상대로 본인의 장점인 외곽슛 능력을 뽐내며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저번시즌과 올 시즌을 비교해볼 때 SK만큼이나 추락한 팀이 DB다. 외국 선수들의 부진, 주축선수들의 부상 이슈 등 DB에게 연달아 악재가 겹쳤다. DB는 이상범 감독의 말처럼 진정한 의미의 리빌딩이 시작됐다. 이용우가 얼마만큼의 잠재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DB의 리빌딩 방향이 갈피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팀순위: 공동 5위 16승 15패
개인기록: 8경기(2승 6패)/평균 8분 37초 2.1득점 1.1리바운드 0.1어시스트
#다부진_내외곽플레이 #근성 #안정적인_슛
한승희는 고향의 부름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승기 감독은 한승희의 내외곽 플레이와 근성을 높게 평가했다. 3번과 4번 포지션 둘 다 가능하기에 상대에 맞추어 기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2월 19일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은 한승희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기존 선수들의 부상이탈로 한승희의 데뷔일은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한승희는 15분 49초를 뛰며 8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버스 레이업슛과 페이크 후 골밑 득점으로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나가며 안정적인 슛 성공률(67%)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에는 오세근을 비롯해 김철욱과 김경원까지 쟁쟁한 골밑 자원들이 버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승희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1분 1초라도 효율적인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과연 앞으로 한승희는 KGC인삼공사에 알맞은 퍼즐이 되어갈 수 있을까.

LG 윤원상(23, 180.9cm)
팀순위: 9위 11승 19패
개인기록: 10경기(2승 8패)/ 평균 4.6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차세대_송골매리더 #공격_또_공격 #1라운더의_자존심
윤원상은 2020 KBL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LG유니폼을 입었다. 윤원상은 대학리그 득점왕 출신답게 수준급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LG 앞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윤원상의 잠재력을 2021년 새해부터 폭발했다. 윤원상은 1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시래, 이원대를 제치고 선발로 나섰다. 32분 26초 동안 코트를 밟으며 1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윤원상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낸 LG는 5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새해 첫 승리를 신고했다.
오재현,이윤기 등 2라운드 출신들의 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체 6순위' 윤원상이 조용히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의 에이스 김시래의 뒤를 이은 차세대 송골매 군단의 지휘관으로 거듭날 윤원상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김주연 인터넷기자 “다들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위기의 순간, 신인답지 않게 팀을 지탱해주고 있다”
-배현호 인터넷기자 “2라운더의 절실함이 코트에서 빛났다”
-조영두 인터넷기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성공도 지명순이 아니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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