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NBA 2026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4차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14-93으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 승리의 중심에는 빅터 웸반야마가 있었다. 2차전 2쿼터 뇌진탕 부상으로 이탈해 3차전까지 결장한 웸반야마는 이날 경기 시작 1시간 전 출전을 알렸다. 5일 만의 복귀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웸반야마는 부상 여파를 완전히 씻은 모습이었다.
팀내 3번째로 많은 34분 19초를 소화하며 27점을 기록, 디애런 팍스(28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웸반야마의 존재감은 많은 득점에 그치지 않았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리바운드(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높이를 과시했고, 4스틸 7블록슛을 곁들이며 올해의 수비수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웸반야마는 득실 마진도 +28을 기록, 완승에 앞장섰다.
야투 난조 속 전반 9점에 그친 웸반야마의 부진에 샌안토니오는 41-58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웸반야마는 후반부터 경기력을 되찾았다. 3쿼터 6점을 올린 웸반야마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욱 빛났다. 엄청난 높이를 활용해 3쿼터에만 4블록슛을 기록, 페인트존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웸반야마의 활약 속에 샌안토니오는 포틀랜드를 16점으로 묶으며 동점(74-74)을 만들었다.
4쿼터에는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웸반야마는 초반 연속 3개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흐름을 잡은 샌안토니오는 3점슛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려갔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쿼터 후반에는 6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안겼다.
승리를 이끈 웸반야마는 기분 좋은 대기록도 작성했다.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커리어 첫 플레이오프 원정경기에서 25점 5블록슛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커리어 첫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60점 20리바운드 10블록슛을 달성한 역대 4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웸반야마에 앞서 패트릭 유잉, 데이비드 로빈슨, 알론조 모닝만 달성한 기록이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다음 라운드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웸반야마가 결장한 3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챙긴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의 복귀로 더욱 강력해졌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샌안토니오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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