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4일 서울 서초동 소재 KCC 본사 이승현, 허웅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승현, 허웅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는 전창진 감독이 참석했다. 또한 차기 시즌 주장을 맡게 된 정창영도 현장을 찾아 꽃다발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KCC는 지난 23일 FA 대상자 가운데 BIG6로 분류된 이승현, 허웅을 동시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계약조건은 24일에 공개됐다. KCC 측은 “두 선수 모두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7억 5000만 원(첫 시즌 기준)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승현은 “어릴 때부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줬던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우승의 퍼즐이 될 거란 자신이 있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허웅은 아버지 허재 감독이 한때 사령탑을 맡아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긴 팀에서 뛰게 됐다. 허웅은 “아버지와 연결된 부분도 많은 팀이어서 좋은 추억이 많았다. (이)승현이 형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이승현은 허웅과 함께 뛸 수 있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도 전했다.
입단 소감
이승현 : 영입해준 KCC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학창시절부터 전주 KCC라는 팀과 많은 인연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줬던 팀이다. 영광이다. 이 팀을 위해 할 일이 많다. 책임감이 앞선다. 다가올 시즌부터 전주 KCC 이지스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
허웅 : KCC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좋은 선배인 승현이 형과 함께 팀을 옮기게 돼 기쁘다. KCC는 예전부터 애정을 갖고 있던 팀이다. 아버지와 연결된 부분도 많은 팀이어서 좋은 추억이 많았다. 그 팀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승현이 형과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KCC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배경
이승현 : 소감에서 얘기했듯 KCC라는 팀을 학창시절부터 많이 봐왔다. 경기장도 많이 초대해주셨다. 전창진 감독님과 FA기간에 미팅을 했는데 많이 와닿는 말씀을 해주셨다. 최형길 단장님도 마찬가지였다. 우승의 퍼즐이 될 거란 자신이 있었다. (허)웅이와 같이 뛰어보고 싶다고 감독님께 요청을 드려서 성사됐다. 나로선 큰 복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
허웅 : 나 역시 KCC는 아버지가 감독님으로 계실 때부터 좋은 구단이라고 생각해왔다. 많은 고민을 했지만 좋은 환경, 대우를 받으면서 오게 돼 기쁘다. 전창진 감독님, 승현이 형과 함께 꼭 우승을 해보겠다.
마음을 움직인 전창진 감독의 한마디
이승현 : FA 협상할 때 “너희 둘이 오게 되면 이런 패턴을 준비할 수 있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외국선수 부분도 충분히 알아보고 계신다고 하셨다. KCC가 외국선수를 잘 뽑는 팀이라 마음이 갔다. 감독님이 나를 위한 패턴을 짜준다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

허웅 : 농구를 하는 데에 있어 FA는 몇 번 오지 않는 기회다.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다. 돈도 어떻게 보면 중요할 수 있겠지만, 선수는 더 좋은 환경에서 뛰어야 한다. (KCC는)승현이 형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구단이라고 생각했다. 돈보다는 우승을 많이 생각했다.
이승현 : 개인적으로 돈보다는 팀의 조직력, 상황을 많이 본다. 다른 구단에서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웅이도 같이 올 수만 있다면 돈은 크게 욕심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돈은 우승하면 감독님이 많이 챙겨주시지 않을까 싶다(웃음).
조금 더 빨리 계약한 이승현이 허웅에게 같이 해보자는 말을 했다고 하던데?
이승현 : 계속 전화했다. “같이 뛰자. 돈은 우승해서 많이 벌면 된다”라고 했다. 웅이가 함께 오면 더 자신감 있게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허웅 : 승현이 형한테 전화 와서 좋았고, 같이 뛰고 싶어하셨다. 용산중고교를 같이 나왔고, 상무에서도 같이 뛰었다. 너무나 잘 아는 형이다. 승현이 형이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마웠다. 같이 뛸 수 있게 돼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 같다. 기분 좋다. 당연히 선수라면 우승 열망 가지고 있다. 나도 우승해보고 싶다.
허웅은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아버지(허재)가 선택했다면 바로 KCC에 입단할 수 있었다.
허웅 : 아버지가 안 뽑으셨지만 돌고 돌아서 결국 오게 됐다. 너무 기쁘다. 지금이라도 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여기에 온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뛸 생각이다.
아버지 허재의 조언
허웅 : 데이원자산운용은 사실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KCC를 생각하고 있을 때 아버지가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좋은 환경에서 농구할 수 있을 거란 말씀을 해주셨다. 아버지의 말씀도 내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이승현 : 간단하게 발목수술을 해야 하는데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재활, 시즌 전 복귀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이 있다. 첫 협상 때부터 감독님, 단장님께 말씀을 드렸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수술할 생각이다.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라건아와 함께 하게 됐다. 이에 대한 기대감
이승현 : 대표팀에서 많은 호흡을 맞췄던 사이라 기대가 된다. 워낙 친하기도 하다. 호흡은 문제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온에서 뛰었던 마지막 시즌이 커리어하이였는데 여기서 더 (기록을)올려야 한다. 충분히 자신이 있다. 구체적인 부분은 감독님과 함께 훈련하며 맞춰야겠지만, 잘해주실 거라 믿는다. 나는 열심히만 하면 될 것 같다.
좋은 팀의 기준
이승현 : 우승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구단, 회사가 선수를 사랑해줘야 좋은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학창시절부터 KCC에 있었던 선배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어릴 때부터 꿈을 키워왔다. 오리온에 있을 때도 그런 모습이 많이 보였다.

허웅 : 아버지의 제안은 없었다. 아버지와 같은 팀이 된다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일단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아버지는 내가 옳은 길로 갈 수 있는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다. 그 부분에 감사드리고 있다.
본사까지 찾아온 많은 팬들에게 한마디
허웅 : 본사까지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 생긴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농구로 보여드리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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