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명대 3학년 김태호(190cm, G)는 지난 9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38분 48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상명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공식 경기였다.
지난 2019년 단국대에 입학한 김태호는 U-리그 평균 12.3점을 올리며 신인왕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대학 무대에서 2학년까지 마친 뒤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1년간 무적 선수로 지냈다. 농구 인생에도 큰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으나 김태호는 상명대로의 편입을 선택하며 재기를 노렸다. 김태호는 연맹의 규정으로 인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11점 5리바운드 2스틸. 김태호가 상명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공식 경기 기록이었다.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인 돌파와 끈질긴 수비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태호는 “너무 못해서 아쉽다. 어떻게 뭘 시도하다가 못한 거면 괜찮은데 호흡이 안 돌아와서 아무것도 못 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지만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 상대에 깨져 보니까 생각보다 기분이 좋지 않다. 부족함을 너무나도 크게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경기라 욕심 안 내고 수비에 치중하려고 했다. 팀에 도움을 주고 싶었고 찬스만 살리자고 생각했다. 그것조차 제대로 안 돼서 아쉽다. 후반에 넣은 득점들은 가비지 타임에 나온 거라 넣은 거라고 생각 안 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승 13패로 시즌을 마친 상명대지만 김태호에게는 올해 MBC배와 다음 시즌이 남아 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기회를 다시 잡은 만큼 간절함은 배가 됐다.
김태호는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실력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을 느꼈다. 그러나 깨져도 자신감을 잃지 말고 끝까지 싸울 생각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부분이라 내려놓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욕이 센 편이라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시 농구공을 잡고 새로운 목표가 생겼냐는 질문에 김태호는 “예전에는 이런저런 목표를 많이 가졌었다. 지금은 그런 건 딱히 없다. 오늘 부족한 것과 내일 부족한 부분들의 단점을 하루하루 보완하고 발전해 나가려고 한다. 하나하나 단단하게 만들면 더 성장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2019 U-리그 신인왕 김태호가 농구 인생 제2막을 성공적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김태호는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한 뒤 MBC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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