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한은행? BNK? 역대급으로 치열한 WKBL 2위 경쟁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0 14:55: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조영두 기자] 삼성생명, 신한은행, BNK가 역대급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WKBL의 순위 경쟁은 다소 싱거웠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단비를 영입한 아산 우리은행이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박지수가 이탈한 청주 KB스타즈와 전력이 약한 부천 하나원큐는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그 결과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을 비롯해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부산 BNK썸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2, 3, 4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팀 별로 3,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삼성생명(15승 11패), 3위 신한은행(15승 12패), 4위 BNK(14승 12패)가 역대급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규리그 2위는 홈에서 먼저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가장 유리한 건 삼성생명이다. 아직 신한은행, BNK와 6라운드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19승 11패가 된다. 따라서 2위를 확정짓게 된다. 신한은행과 BNK는 삼성생명과의 6라운드 맞대결 포함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세 팀의 승차가 얼마나지 않기에 최종 전적이 동률이 될 수 있다. 만약, 두 팀의 승수가 같을 경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상위 순위가 된다. 상대 전적이 3승 3패로 동률일 경우에는 해당 팀 간의 총 득점과 총 실점을 기준으로 득실률을 따진다. 여기서 득실률은 득점을 실점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득실률 마저 같은 경우에는 전체 팀 간의 총 득점과 총 실점을 따져 득실률을 계산한다.

그렇다면 만약, 세 팀의 승수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 지난 1998 여름리그부터 지난 시즌까지 WKBL에서 세 팀의 최종 승수가 똑같은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가능하다.

삼성생명이 신한은행, BNK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하고 2승을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17승 13패가 된다. 삼성생명을 꺾은 신한은행은 다른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면 역시 17승 13패다. 마찬가지로 삼성생명에 승리한 BNK가 다른 3경기에서 2승을 올린다면 17승 13패가 된다. WKBL 역사상 처음으로 세 팀의 최종 승수가 같아지는 시나리오다.

이런 경우에는 세 팀의 상대 전적, 세 팀 간 득실률, 전체 팀 간 득실률을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세 팀의 상대 전적을 계산해보면 BNK가 2위로 올라선다. 삼성생명(4승 2패), 신한은행(4승 2패)과의 상대 전적이 8승 4패가 되기 때문. 이어서 삼성생명이 6승 6패로 3위, 4승 8패의 신한은행은 4위로 떨어지게 된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생명, 신한은행, BNK. 과연 위의 가정대로 세 팀의 최종 승수가 동률이 되는 재밌는 상황이 나올 수 있을까. 마지막에 웃는 팀은 누가 될지 남은 정규리그 경기 결과를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