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제가 선수들 준비를 안 시켰습니다" 아주 당당한 목소리로 이같이 얘기하는 신임 사령탑을 어떻게 봐야할까.
보스턴 셀틱스를 다루는 전문 매체들이 분개했다. 1년차 초보 사령탑 조 마줄라 감독의 뻔뻔한 인터뷰 태도 때문이다.
보스턴은 22일 카세야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파이널 마이애미 히트와의 3차전서 102-128로 대패했다. 시리즈 전적 0-3. 사실상 시리즈 탈락이다. NBA 역사상 0-3으로 뒤진팀이 시리즈를 따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최악의 경기력. 경기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전력은 보스턴이 현격히 앞서지만 감독의 준비에서 어마어마한 격차가 났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의 판이었다. 누가봐도 이에 계속 끌려다닌 마줄라 감독은 26점차 완패를 떠안았다.
경기 후 마줄라 감독은 당황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아주 당당하게 "내가 선수들 준비를 안 시켰다"는 말을 반복했다. 시즌이 걸린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본인이 선수단을 준비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아주 당당하게 인정했다.
앞서 언급헀듯 그의 태도는 매우 황당했다. 어떠한 미안함, 혹은 부끄러운 어조도 없이 "내가 선수들 준비를 안 시켰다. 그랬어야 한다. 주전 라인업이든 전술이든 수정했어야 한다"고 당당하게 얘기했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단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더 잘 해야한다. 부족했다. 내 잘못이다"고 했다.
같은 말의 되풀이였다. 마줄라 감독은 한치의 표정 변화도 없이 "내가 그냥 준비 안시켰다. 경기 계획을 전혀 전개하지 않았고 올바른 마인드도 안 심어줬다. 내가 나아져야 한다. 내 일을 못했다"고 했다.
이번 인터뷰로 보스턴 팬덤은 그의 등을 완전히 졌다. 그는 1년차다. 미숙할 수 있고, 전술이 실패할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그의 태도다. 팬덤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당당하고 약간은 오만한 목소리로 “내가 준비를 안시켰다”는 말을 다섯 번 이상 반복했다. 지난 2차전 이후에도 보스턴 지역 기자와 신경전을 펼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가 3차전 아주 미숙한 인터뷰 기술을 보이며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애초에 감독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전임 이메 우도카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불륜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정직 처분받았다. 기존 수석 코치인 윌 하디가 유타 재즈 감독으로 넘어갔다. 제3의 코치였던 마줄라 코치는 고작 4년의 어시스턴트 코치 경험을 쌓고 급하게 감독이 되었다. 어쩌면 그는 NBA를 대표하는 왕조이자 우승을 노리는 구단인 보스턴의 감독을 맡기에는 경험적으로 많이 부족할지도 모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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