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오늘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어서...” B.리그를 다녀온 후 SK 장문호에게 찾아온 마음가짐의 변화

이천/정병민 / 기사승인 : 2025-02-15 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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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SK 장문호(31, 195cm)가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서울 SK는 1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부산 KCC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79-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패 탈출과 더불어 5위 삼성과의 게임차를 0.5경기로 좁혀냈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이번 경기는 SK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확실하게 치고 나가지 못하며 접전이 펼쳐졌으나, 2쿼터 후반부터 기세가 급격하게 SK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 중심엔 장문호의 존재감이 컸다. 빅맨 포지션이지만 장문호는 앞선 수비서부터 KCC의 턴오버를 곧잘 유도했고 이후 빠르게 내달리며 팀 얼리 오펜스 득점 상황에 높은 기여도를 남겼다.

페인트존에서 쉽게 득점을 쌓은 장문호는 수비에서도 KCC의 여준형과 이찬영을 완벽하게 가로막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9분 26초를 소화한 장문호는 17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양 팀 도합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가 끝난 후 장문호는 “일단 연패를 끊는데 제일 집중했다. 또 코트에 들어가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장문호는 팀 내에서도 수비와 궂은일에 가장 솔선수범을 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는 정규리그든 D리그든 본인의 위치가 어디 있든 간에 달라지지 않는다. 장문호의 끊임없는 소통과 파이팅, 형님 같은 리더십, 분위기 메이커 역할로 SK의 D리그 분위기는 언제나 화기애애하다.

정규리그에서도 꾸준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장문호는 안영준이 부상을 당했던 당시나 수비가 필요할 때 전희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코트에 들어서면 어떠한 역할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을까.

이에 장문호는 “수비에서 미스가 나면 안 된다. (안)영준이의 체력 안배에서 도움을 줘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지 않나 싶다(웃음). D리그 와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시즌 4승 6패로 D리그 순위는 하위권에 쳐져 있지만, 여전히 SK를 상대하는 대부분 팀들은 장문호와 김형빈 트윈타워에 고전하고 있다.

두 선수가 동시에 코트에 서면 웬만한 팀들은 높이나 페인트존에서 우위를 점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많은 팀들이 기습적인 도움 수비 전개는 당연하고 두 선수를 제어하기 위해 많은 수를 준비한다. 단순할 필요도 있지만 이를 역이용하는 비상함도 있어야 한다.

장문호는 “D리그에선 높이의 우위를 확실하게 활용하려 한다. 웬만한 팀들이 SK처럼 더블 포스트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한 쪽은 미스매치가 난다”고 말했다.

피지컬과 높이에 강점을 지닌 장문호이기에 대부분의 공격 옵션은 페인트존 근처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장문호는 슛 비거리를 늘리며 외곽에서도 슈터들 못지않은 자신감을 뽐내고 있다.

여기엔 농구적인 변화보다 B.리그를 다녀오면서 마음가짐의 변화가 찾아온 게 컸다고 한다.

장문호는 “B.리그를 갔다 오면서 오늘이 마지막 경기, 이 멤버로 뛸 수 있는 시간은 지금뿐이란 생각을 가진 시절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다. 그래서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며 마인드의 변화를 그 이유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문호는 “D리그엔 SK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나는 그 친구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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