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터뷰] ‘20세기 vs 21세기’ 박무빈 무대 본 이우석 “이런 얘기하면 안 되는데...”

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0 15: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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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인터넷 기자] 이우석은 “얼라즈의 압승이었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동생 박무빈을 귀엽게 바라봤다.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하프타임에는 ‘밀레니엄 베이비’ 2001년생 신예들이 코트를 빛냈다. LG 유기상과 양준석, 현대모비스 박무빈, KT 문정현이 그 주인공. 또래라는 공통점을 넘어, 한국 농구의 미래를 짊어질 재능으로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밀레니엄 베이비'는 키스오브라이프의 ‘STICKY’와 (여자)아이들의 ‘클락션’에 맞춰 깜짝 댄스를 선보였다.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었지만, 본업이 농구선수인 탓에 춤사위는 다소 어설펐다. 박자를 따라가려는 진지한 표정과 파닥(?)거리는 동작은 관중들에게 귀여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나고 밀려오는 부끄러움을 못 이긴 채 서로 부둥켜 안기도 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기상은 부상으로 끝내 함께하지 못했다. 무대에서 유기상의 빈자리가 느껴졌지만, 끝난 후 공석을 채우며 팬들에게 얼굴을 비췄다.

경기 후 만난 박무빈은 “사실 ‘밀레니엄 베이비’라는 이름도 급조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죠. (웃음) 주인공을 위해 만들어진 무대였는데, 주인공 기상이가 빠진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기상이 없이 연습해가며 리허설도 마치고 저녁을 먹었는데, (춤 추러) 다시 불려갔어요. 다시 체육관으로 와서 한 시간 넘게 춤 연습을 했어요. 처음에는 이걸 하는 게 맞나... ‘팬분들이 좋아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잘은 못 춰도 틀리지 말고 ‘열심히 추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누가 제일 잘 추는 것 같냐는 질문에, 박무빈은 “일단 제가 꼴등이고요. 준비 많이 했는데, 중간에 하나 틀렸어요. 부끄러움을 떠나서 제가 몸치라서 못 추거든요. 우리 팀은 10점 만점에 6점인 것 같아요. 솔직히 잘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반 이상은? 넘긴 것 같아요(웃음)”라고 무대를 돌아봤다.

그렇다면 하프타임 공연 선배(?)가 본 후배들의 무대는 어땠을까.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본인들의 '압승'이라 주장했다.

이우석은 2021-2022시즌 올스타전 당시 하윤기(KT)-이정현(소노)-이원석(삼성)과 함께 ‘크블 얼라즈’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축하무대를 꾸몄다.

프로에 먼저 발을 내딛은 이원석(2000년생)을 제외하고, 1999년생이자 드래프트 동기들이 올스타전에 모두 선발된 시즌을 기념하며, 에스파의 ‘Next Level’에 맞춘 춤으로 패기와 열정을 표현했다. 특히 상의를 들어 올리며 복근을 드러낸 과감한 피날레는 뜨거운 환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밀레니엄 베이비' 무대를 지켜봤던 이우석은 “별로였어요. 아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데... 다 귀여웠어요.(웃음) 애들이 끼가 많은 친구들이 아닌...가?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들이어서 동작이나 퍼포먼스 부분이 약했던 것 같아요. '얼라즈'가 '밀레니엄 베이비'에 ‘압승’이었다고 평가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팀 동료이자 후배인 박무빈에 대해 이우석은 “무빈이는 그냥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웃음) 왜냐하면 춤을 진짜 못 추는 친구인데, 그래도 노력해서 무대까지 나가 춤을 췄다는 거에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박무빈에게도 이우석의 '얼라즈' 무대에 대해 질문했다.

박무빈은 “그 무대를 못보긴 했지만, 솔직히 저희가 실력으로는 자신이 없어요.(웃음) 저희 팀 (문)정현이 빼고는 그렇게 춤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멋짐보다는 하나의 소소한 재미거리 이 정도 선으로 만족하고 있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무대에 대한 겸손한 평가를 전했다.

이우석은 ‘이글루’ 입장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감독님들의 선글라스까지 직접 준비하며, ‘APT’까지 무대를 채우는 등 넘치는 끼와 열정을 한껏 발산했다. 단연 이우석은 베스트 퍼포먼스 상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

경기에서도 이우석의 활약은 이어졌다. 2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눈부신 퍼포먼스를 펼쳤고, 특히 3점슛 7개의 성공은 정확한 슈팅 능력을 여실히 증명했다. 크블몽 팀이었던, 박무빈 역시 18분 가량의 출전 시간 동안 7득점 3어시스트로 팀에 힘을 보탰다.
 

#사진_점프볼 DB,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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