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올스타] 느슨한 올스타게임, 르브론 제임스의 대답은? "고민해봐야 할 문제"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9 15: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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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방식을 바꿨지만, 혹평이 쏟아진 올스타게임이었다. 선수들은 역시 '부상 방지'가 가장 큰 이유였다.

앞서 NBA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팬 투표 1~2위에 오른 선수들이 드래프트로 선발하는 팀 구성 방식을 사용했다.

또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쿼터 종료 시점 기준, 앞서 있는 팀에 故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인 24점을 더한 점수에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인 이른바 '타겟스코어'를 운영했다. 그러나 호평은 잠깐이었다.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NBA 아담 실버 총재는 의견을 반영, 더 긴장감 있고 경쟁력 있는 경기를 위해 방식을 한 번 더 바꿨다. NBA 사무국은 올 시즌 올스타전부터 과거처럼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 간의 맞대결로 선수 구성 방식을 바꿨고, '타겟스코어' 역시 폐지됐다.

기대를 품고 맞이한 19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 NBA 올스타게임. 동부 올스타가 서부 올스타를 211-186으로 이겼다. 양 팀 합쳐 무려 397점이라는 점수가 나왔다. 또한 동부 올스타는 역대 올스타전 최다득점 기록인 211점을 쏟아냈다.

그러나 많은 점수에도 SNS, 현지 언론 등에서 쏟아진 건 혹평뿐이었다. '열정있는 수비'는 볼 수 없었다. 그 결과는 양 팀 합쳐 168번의 3점슛 시도로 연결됐다. 사실상 '난사'라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물론 정규리그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올스타게임이기에 선수들 역시 부상이라는 변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20번째 올스타에 출전한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도 경기 종료 후 "더 고민을 해봐야 하는 문제다"라고 운을 떼며 "우리의 경쟁적인 면은 이런 자연스러운 득점을 마냥 두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규시즌 중 올스타게임의 강도가 높아지는 것은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이 된다. 더 많은 슛, 더 많은 2for1을 시도하고 있고 코트에서 코트 끝까지 뛰는 것은 부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오늘(19일) 좋았던 점은 누구도 다치지 않고 경기가 끝났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 역시 "분명히 모두가 경쟁력 있는 경기를 원하지만, 선수로서 다치지 않아야 한다. 부상도 경기의 일부다. 특히 올스타게임에서 다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생애 첫 올스타게임 MVP를 받은 데미안 릴라드(밀워키, 39점 3점슛 11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향한 생각지도 못한 야유도 나왔다.

홈에서 열린 올스타게임에서 맹활약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타이리스 할리버튼(32점 3점슛 10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향한 홈 팬들이 거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득점에서 앞선 릴라드는 필드골 성공률 53.8(14/26)을 기록, 할리버튼(73.3%, 11/15)보다 저조했다.

여러모로 어수선했던 올스타게임. 아담 실버 총재는 경기 후 동부 컨퍼런스 주장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면서 "동부 올스타 선수들이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축하합니다"라고 말했지만,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NBA 사무국의 고민이 또 한 번 깊어지는 순간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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