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13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에서 성균관대를 76-72로 제압했다.
경희대는 전반을 40-32로 여유롭게 앞섰지만 후반들어 크게 흔들렸다. 성균관대의 압박 수비로 턴오버가 발생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성균관대에게 속공과 3점으로 실점했다. 경희대는 한 때 53-59로 주도권을 넘겨주기도 했지만 고찬혁이 맹활약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희대는 성균관대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지켰다.
고찬혁이 3점슛 5개 포함 34점을 집중시킨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위기의 순간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인승찬(1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박민채(1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황영찬(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만난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대학리그가 끝나고 준비를 많이 했다. 전반과 후반 라인업을 다르게 가져 가려고 했다. 전반전 게임은 잘했지만 후반 들어 상대팀 프레스가 세지면서 뒤집어졌다. 오늘 경기는 대학리그에서 경희대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접전인 경기를 다시 이겨낼 수 있는 힘, 선수들이 대학리그에서 얻은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경희대는 인승찬, 이사성, 안세준 등 빅맨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성균관대는 센터 포지션 조차 없다. 하지만 경희대는 성균관대를 상대로 높이 우위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김현국 감독은 "(인)승찬이가 제몫을 해주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사성은 경기만 들어가면 마음이 급해지는 경향이 있다. 승찬이가 좀 더 공격적으로 해준다면 다른 학교 빅맨에 비해 결코 쳐지지 않을 것이다. (이)사성이가 좀 더 해주면 기분이 아주 좋을 것 같고, (안)세준이는 아직 1학년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를 주도한 고찬혁의 활약에 대해서 김현국 감독은 "(고)찬혁이가 원래 손목을 많이 써서 슛을 던졌는데 요즘엔 다리를 이용할 줄 안다. 볼이 나가는 포물선이나 속도가 슈터로서의 모습을 갖췄다. 수비에서도 잘해줬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아직은 아쉽다. 발전하고 있는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이어 박민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현국 감독은 "(박)민채가 허리가 안좋아서 연습량이 부족했다. 오늘은 경기 시간을 조절했다. 본인이 얼마만큼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오늘 승리에선 민채가 열심히 팀을 이끌어서 이긴 것도 맞다"고 말했다.
#사진_ 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