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표승빈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박민재와 김주형(사진 오른쪽) |
한양대에서는 최근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선수가 팀의 중심을 잡았다. 이승우(LG)가 졸업하자 표승빈(정관장)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승우도, 표승빈도 1년 일찍 프로에 진출했다.
지난해 8승 6패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던 한양대는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표승빈의 빈 자리를 누군가 채워야 한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승빈이가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가 나가서 누군가 메워야 한다. 그걸 어떻게 메울지 고민이다”고 했다.
표승빈과 입학 동기이자 한양대 주장인 박성재(183cm, G)는 “승빈이 자리를 메워 줄 김주형, 박민재가 중요하다. 키 큰 신지원과 류정렬도 얼마나 도와주고, 해주느냐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주형(190cm, F)과 박민재(195cm, F)는 3학년이 되는 선수들이다. 1,2학년 때 활약만 따진다면 김주형은 기대 이상, 박민재는 기대 이하였다. 박민재에게 기대치가 그만큼 더 높았기 때문이다.
박성재는 “주형이도 잘 하기는 했지만, 어이없는 실책으로 흐름을 상대에게 주는 게 많아서 그걸 줄이면서 작년처럼 해주면 팀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거다”며 “민재도 작년 초반 흐름이 좋았다가 후반으로 가며 떨어져서 아쉬웠다. 이번에 동계훈련을 보면 슛 컨디션이 올라왔다. 1학년 때 경기를 못 뛰어서 2학년 때는 경험이 없었다. 이제는 경험도 쌓이고 몸을 사리지 않고 더 부딪히는 게 좋아져서 그런 기대감이 있다”고 김주형과 박민재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주형, 박민재와 입학 동기인 김선우(175cm, G)는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 능력은 승빈이 형이 더 좋지만, 주형이와 민재의 시너지가 승빈이 형 혼자 뛸 때보다 더 잘 나타날 거 같다”며 “주형이는 육각형 같은 선수다. 파이팅 넘치고, 토킹으로 도움을 많이 준다. 민재는 확실한 장점이 키가 큰데 외곽에서 슛을 던질 줄 알고 속공 참여도 잘 한다”고 했다.
역시 3학년이 되는 신지원(198cm, F)은 “작년 멤버에서 승빈이 형 혼자 빠졌다. 작년 멤버가 그대로라서 조금 더 수비에 집중하고, 속공을 치중해서 뛰는 농구를 하면 비중이 메워질 거다”며 “민재는 슛도 잘 들어가고 돌파나 리바운드 참여를 도와준다. 주형이는 리딩이 되고 패스와 수비에서 도와줘서 (표승빈 공백을 메우는 게) 가능하다”고 했다.

박민재는 자신과 입학 동기인 김주형에 대해서는 “주형이가 그나마 승빈이 형과 비슷하게 플레이를 했다. 주형이도 작년보다 움직임이 많아졌다”며 “주형이는 센터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많이 해서 충분히 메울 거다. 주형이는 팀 전체적으로 보면서 똑똑하게 플레이를 한다. 자기가 하려는 것보다 팀을 살려주려고 하는 선수다”고 했다.
김주형은 “작년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제 자신이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감이 있었는데 제 포지션에서 승빈이 형이 저보다 더 나아서 맡겼지만, 저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종별에서도, MBC배에서도 승빈이 형이 (부상으로) 빠진 뒤 제 기록이 대학리그와 비교할 때 평균 두 배는 뛰었다. 저도 할 수 있었는데 숨기고 있었다”며 “성재 형도 있고, 민재와 같이 하면서 다 같이 도와준다면 승빈이 형이 없을 때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우리 팀 모두가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두둑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표승빈이 없을 때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묻자 김주형은 “저는 대학리그 때 경기 조율을 안 하고 있었다. MBC배와 종별 때 (가드들과) 같이 리딩을 하면서 제 공격 기회를 보면서, 제가 볼을 가진 시간이 많으니까 저로 활용되는 패스 플레이나 득점이 많이 늘었다”며 “다들 승빈이 형만 주자, 승빈이 형만 주자 이랬는데 승빈이 형이 없어도 잘 되니까 팀원 모두 자신감이 올라가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그런 부분에서 올해 우리 팀 선수들 모두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건 맞다”고 했다.

한양대는 전력 손실이 가장 적은 팀이다. 그렇지만, 표승빈 한 명의 빈 자리를 크다. 주장인 박성재와 3학년이 되는 김주형, 박민재가 조금씩 짐을 나눠 짊어지면 한양대는 또 한 번 더 중상위권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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