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밀워키 라커룸 찾아 축하, PHX 윌리엄스 감독이 보여준 패장의 품격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15: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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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의 뒷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피닉스 선즈는 21일(한국 시간) 밀워키 파이저스 포럼에서 열린 2021 NBA 파이널 6차전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98-105로 패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렸던 피닉스는 이날 패배로 끝내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가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피닉스로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올랜도 버블에서 8전 전승을 기록하며 희망을 본 피닉스는 올 시즌 더 강해져 돌아왔다.

몬티 윌리엄스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은 피닉스는 윌리엄스 감독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크리스 폴과 데빈 부커, 디안드레 에이튼 등 신구 조화가 이상적으로 이뤄지며 서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피닉스는 레이커스, 덴버, 클리퍼스 등 서부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끝내 최종 목표인 우승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절망이 엄습하는 순간,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무력하게 작아져있거나 울분에 찬 패장이 아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감독으로서 품격을 지켰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밀워키 라커룸으로 향해 밀워키의 우승을 축하했다. 

 

윌리엄스는 "여러 분들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라커룸을 찾았다. 여러 분은 우승 할 자격이 있다.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데토쿤보를 향해 이런 말을 남겼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넌 나를 더 좋은 코치로 만들었으며, 또한 우리 팀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었다"고 말이다. 이어서 그는 "패자의 품격이 빛난 순간.

그런가 하면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패배에 아쉬움에 젖은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감독 생활을 하면서 이런 류의 상처를 받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윌리엄스 감독은 패배 속에도 품격을 잃지 않았다. 윌리엄스와 피닉스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닌 리그 대표적 강호로서 확실하게 거듭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피닉스는 미래가 밝은 팀이다. 크리스 폴의 향후 거취가 불투명하지만, 에이스 부커를 중심으로 에이튼이 더 성장한다면 확실한 원투 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 미칼 브리지스, 카메론 페인, 카메론 존슨 등 영건들도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충분한 경험치를 쌓았다. 다음 시즌 피닉스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_AP/연합뉴스, NBA TV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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