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1초라도 좋으니까...” 4라운더 지용현의 목표 ‘정규리그 출전’

용인/김민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0 15: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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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민태 인터넷기자] “1초라도 좋아요. 정규리그에 출전하는 게 이번 시즌 목표입니다” 지용현(23, 200cm)의 말이었다.

창원 LG 지용현은 20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7분 7초 동안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81-72로 승리했다.

박정현이 32분 31초를 소화한 가운데, 지용현은 박정현이 휴식을 취하는 시기 동안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자신이 치른 D리그 6경기 중 가장 많은 득점도 기록하며 한 단계 올라섰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지용현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지용현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경기다. 내 장점이 트랜지션과 속공인데 그게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자유투도 자신 있는데 2개를 다 놓친 것도 스스로 실망이 크다”는 소감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신인드래프트에서 막차를 탄 지용현이다. 3라운드까지도 이름이 불리지 않은 지용현이었지만, 4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의 선택을 받았다. 남은 9장의 지명권은 각 구단이 모두 포기함에 따라, 지용현이 이날 행사에서 마지막으로 호명된 선수가 됐다.

지용현은 “주변에서는 ‘지명 순위는 숫자에 불과하니 크게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하시지만,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프로에 올 수 있었다. 그런 경험을 발판 삼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함께 입단한 동기들은 정규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김선우(12월 4일), 김준영(12월 28일), 임정현(2월 3일)이 차례로 정규리그 코트를 밟았다.

지용현은 EASL에서 먼저 1군 무대를 경험했다. 1월 21일 알바크 도쿄와의 예선 최종전 당시, 양홍석과 타마요가 부상으로 빠지며 정상 전력이 아니었던 LG는 신인 4명 모두에게 기회를 줬다. 지용현은 종료 1분여 전, 5반칙 퇴장을 당한 에릭과 교체 투입되며 데뷔 경기를 치렀다.

지용현은 “(동기들의 정규리그 출전이) 많이 부럽다. 물론 나보다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니 먼저 기회를 받은 거다. 내 숙제다. 열심히 하고 팀컬러에 녹아들면 조금이라도 출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D리그 경기도 떨리긴 하지만, EASL이 훨씬 떨렸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경험이 됐다”고 얘기했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정규리그 선두에 자리하고 있는 LG다. 시즌 막판까지 선두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훌륭한 전력에 치열한 순위 싸움은 저연차 유망주들의 정규리그 출전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기회를 기다리는 지용현은 “팀이 잘되면 좋은 거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다들 잘하는 형들이니 많이 배우고 있다. 코치님과 형들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다. 미들슛과 속공이 장점이지만, 슛만 고집하거나 무조건 뛰기만 하지 말고 컨트롤 타워 역할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끝으로 지용현은 “이번 시즌 목표는 1초라도 좋으니 정규리그에서 코트를 밟는 거다. 조금 더 나아가면 LG 팀컬러에 더욱 녹아드는 것”이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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