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 60-64로 졌다. 소노의 D리그 시즌 전적은 2승 3패다.
소노는 3쿼터 한 때 53-49까지 앞섰으나 박승재와 조준희, 황영찬의 득점력을 억제하지 못하며 접전 끝에 패했다. 2연승으로 기분 좋게 D리그를 시작했지만, 내리 3연패로 아쉬움을 남겨야 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소노의 D리그 야전사령관 조석호 역시 이에 대한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조석호는 경기 후 만난 조석호는 “그동안 바쁘게 D리그 다섯 경기를 치렀다. 초반에는 연승도 하고 좋았지만, 현재는 3연패다. 다음 D리그 일정까지 반성을 한 번 해야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그렇지만 조석호의 발견은 소노의 D리그 최대 수확이다. 5경기에 모두 출전한 조석호는 넓은 시야와 적재적소에 터지는 득점까지, 가드가 갖춰야할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 평균 4.2개의 어시스트가 이를 증명한다. 수비에서도 평균 2.8개의 스틸을 기록할 정도로 큰 집중력을 보여준다.
이날은 그러한 조석호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한 판이었다. 전반전에만 6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했고, 강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스틸도 4개나 적립했다.
후반전도 에너지를 이어갔다. 조재우와의 픽게임은 물론 동료들의 기회를 적극 봐주며 3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여전히 강한 수비를 펼치는, 수비를 등한시하지 않는 집중력은 박찬희 코치의 박수를 불러일으켰다.
12점 9어시스트 5스틸. 조석호는 충분히 이정현의 백업 가드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석호는 2020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고양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가드다. 부산중앙고를 졸업한 그는 대학 진학 없이 고교 선수 자격으로 곧바로 프로에 진출했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가드로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 중 하나다.
다만, 프로에서 적응기가 길었다. 통산 정규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고, 팀이 2번이나 바뀌는 시점에서는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 이후에는 현역 복무를 선택, 어쩌면 프로 선수로서는 타격이 있을 법한 과정까지 거쳤다.
그러나 조석호는 포기하지 않았고, 비시즌부터 열심히 갈고닦았다. 1군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지만, D리그를 통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조석호는 “난 어린 나이에 프로에 왔고, 어린 나이에 군대를 갔다. 그래서 뭘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됐다. 답은 하나였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하는 게 바로 그것이다. 군대에서 근육을 키우면서 몸도 자연스레 슬림하게 만들고 싶었다. 오프 시즌에는 체중 관리에도 힘을 썼다. 그 결과 8kg가량이 빠진 상태다. 필요한 근육만 남기고 체지방을 조절하라는 코치님들의 지시도 있었다”라고 노력의 과정을 말했다.

조석호는 “(손창환)감독님께서는 내가 키가 작은 편이고, 왜소하다 보니까 늘 슛과 스피드를 살려야한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오프 시즌에도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게 되는 힘이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부상이 한 번 일어나면서 컨디션이 살짝 떨어진 감이 있다. 그래서 아직 1군 엔트리까지는 닿지 못했다. 그만큼 내가 더 노력을 해야한다. 스피드나 볼 운반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드리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로스터에 들 수 있다. 수비도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다”라며 손창환 감독의 지시, 오프 시즌 훈련에서 느낀 점을 길게 전했다. 긴 연구의 흔적이 엿보였다.
끝으로 조석호는 D리그 현장까지 찾아주는 위너스(소노 팬 애칭)에게 감사한 마음까지 전했다. 언젠가는 1군 엔트리에 들어 팀이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조석호는 “D리그인데도 응원해주시는 위너스들이 많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독님은 물론 다른 코치님들도 D리그 가서 잘하고 오라고 격려해주신다. 형들도 그렇다. 나도 많은 응원에 보답하여 좋은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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