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마지막으로 4학년 중에서 기대보다 부진했다고 판단한 선수들이다.
올해 4학년 또래 중 일찍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이준희, 선상혁, 이승우 등)이 있어 대어가 없는 편이다. 일부 스카우트는 기대를 아예 안 했다. 이런 가운데 기대 이상으로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혔던 박인웅(중앙대, 192cm, G/F)과 박민채(경희대, 185cm, G)가 기대보다 부진했다고 한다.
이유를 부연 설명하면 이렇다.
올해 대학농구리그 개막하기 전에 가장 유력한 로터리픽(1~4순위) 후보는 박인웅과 신동혁(연세대, 193cm, F), 조재우(단국대, 200cm, C)였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신동혁과 조재우는 그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신동혁은 교생 실습 영향인지 컨디션 난조에 빠져 존재감이 적었고, 조재우는 신장 대비 리바운드(평균 9.1개, 5위)가 적고, 세기가 부족했다.
박인웅만 예상대로 활약했다. 당장 4학년만으로 드래프트를 한다면 1순위에 뽑힐 정도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건 맞지만, 프로 무대에서도 그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물으면 쉽게 긍정적인 답을 못 한다.
이런 플레이를 더 해줬으면 좋았을 거라는 관점으로 보면 ‘기대’보다 떨어진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박인웅도 시즌 개막 전에는 2대2 플레이까지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는데 시즌이 끝날 때 이 점을 아쉬워했다.
박민채는 앞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4학년을 언급할 때도 강팀과 경기에서 부진했다는 의견을 받았다. 경희대는 성균관대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데 3위가 확정된 상황이라도 무조건 이기려고 했다. 그렇지만, 성균관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민채가 10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복수의 관계자는 “어시스트 10개나 했나? 5개도 못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박민채의 존재감이 적었다고 평가했다. 세트 오펜스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단순하게 부진한 선수를 묻지 않고 ‘기대’보다 부진했던 선수에 대한 답이다. 이 때문에 일부 스카우트가 기록상 두드러진 박민채를 거론했다.
여기에서 언급된 선수라고 해도 7월 12일 개막 예정인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가치를 올릴 수 있다. 최근 대부분 구단 스카우트들이 MBC배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본다. 더불어 대학농구리그보다 선수들을 평가하는데 훨씬 용이하다고 한다.
한 달 뒤 열릴 MBC배에서 더 나아진 기량을 선보인다면 대학농구리그에서의 아쉬움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B스카우트_ 박민채가 드리블이 약하다. 순간적인 패스 센스는 있지만, 경기 운영이나 드리블, 투맨게임, 중요한 순간 풀어나가는 능력이 많이 약하다. 그래서 후반이 되면 힘을 못 쓴다. 전반에는 그런 능력을 보여주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중요할 때 투맨게임으로 풀어줘야 하는 선수가 민채인데 그게 약하다고 본다. 경희대는 팀 조직력이 좋아서 그럴 수 있다. 민채가 좀 더 올라왔어야 한다. 3학년 때는 김동준(현대모비스)이 있어서 덜 했을 수 있다. 팀을 아우르는 건 좋지만, 더 올라왔어야 한다. 그래도 슛이 좋다. 단, 완벽한 기회가 아니면 거의 쏘지는 않는다. 제 기대보다 올라오지 못했다.
C스카우트_ 최성현(고려대, 189cm, G)이다. 농구를 너무 까불면서, 날리면서 했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농구를 왜 저렇게 하지? 프로에 올 생각이 있나’ 싶었다. 성의도 없어 보였다.
D스카우트_ 김형준(한양대, 189cm, F)이 슈팅력이 좋았던 거 같은데 올해는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초반에 안 좋은 모습이 보였다. 기대 이하로 능력치가 좋지 않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E스카우트_ 신동혁을 제외하고 연고대 4학년들(연세대 박준형과 박선웅, 고려대 여준형과 최성현)이다. 특히 연세대에서는 박준형(195cm, F), 고려대에서는 여준형(198cm, F). 4학년이라도 경기를 많이 못 뛴 것도 있지만, 후배들이 출중해서 후배들보다 밀린다는 생각을 했다.
F스카우트_ 기대를 안 했는데 신동혁이 아쉽다. 고등학교 때 슈터로 칭했는데 슈터라고 하기에는 슈터치, 슛 안정성이 떨어졌다. 3번(스몰포워드)으로 돌파 처리도 하지 못하고, 자기 공격에서만 해줬다. 유동적인 맛이 없었다. 저학년 때는 저학년이라서 그랬나 싶었는데 플레이가 그랬다. 신동혁에게는 후배 유기상(190cm, G) 같은 역할을 바랐다. 기상이와 같이 있어서 더 비교가 되었다. 돌파하더라도 러닝 원투 스텝을 밟고 수비와 부딪힌 뒤 처리를 하는데 영리하지 않았다. 동혁이에게 거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은 이름값이 없었다. 저학년 때부터 기대만큼 성장을 했어야 하는데 그대로 머물렀다. 슛이 안정되거나 슈터라면 슛 위한 움직임이 좋아야 하는데 큰 발전을 못했다. 연세대의 모션 오펜스 속에서 기상이는 슛 기회를 만들지만, 동혁이는 아니었다.
G스카우트_ 기대를 많이 안 했다(웃음). 많이 떨어진다. 기대를 안 하니까 괜찮은 선수만 보려고 했다. 그나마 동국대 가드들이 신장이 작지만, 슈팅력, 패스 센스가 있어서 괜찮다고 여겼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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