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천/최서진 기자] 단단한 음성의 “충성”이 LG 챔피언스파크를 채웠다.
상무는 오랫동안 D리그 포식자로 군림해왔다. KBL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모여 라인업을 구축해왔던 만큼 절대 강자를 쉬이 내려놓지 않았다. 2008년 2군 출범 후 서머리그부터 윈터리그, D리그(플레이오프 포함)까지 149연승을 내달렸다. 2021년 1월 4일 1차 대회 결승전에서 상무는 서울 SK에게 81-82로 패해 대기록을 중단해야 했다. 정규리그에서 패한 적은 없었다.
2022년에 5월 상무에 입대한 허훈, 김낙현, 송교창 등도 2022-2023 KBL D리그 1차 대회에서 한 팀으로 코트를 누비며 호화로운 전력을 자랑했다. 농구팬들의 기대감은 한껏 부풀어 올랐다. 국가대표 차출이 아니라면 볼 수 없는 허훈-김낙현 가드 듀오에 더해진 송교창의 조합은 팬들의 발걸음을 이천으로 이끌었다.
D리그는 코로나 19 유행으로 2020-2021시즌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렸고, 무관중으로 진행되다 2022-2023시즌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D리그 티켓팅은 선착순으로 이뤄지는데 체육관 수용인원의 50%인 90석만 오픈한다. 상무 경기가 있는 날이면 20초 만에 매진되는 등 인기를 증명했다.
올 시즌 상무는 팬의 응원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포함 8승 1패를 달렸다. 1패는 지난해 12월 6일 전주 KCC와의 경기였으며 송교창, 김훈, 유현준이 결장했다. 더불어 3점슛(성공률 14%)까지 말을 듣지 않은 결과였다. 이후 상무는 플레이오프까지 매 경기 15점 차 이상을 기록하며 상대를 제압했고, D리그 포식자라는 명예를 되찾았다.

상무는 27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창원 LG와의 결승을 치렀다. 상무는 경기 초반부터 한 수위 농구를 펼쳤다. 허훈과 김낙현은 돌파와 중거리슛, 3점슛 등 다양하게 점수를 적립했다. 전반 허훈은 20점, 김낙현은 12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송교창은 LG의 골밑 빈틈을 파고들어 8점 10리바운드를 작성했고, 상무는 15점 차(50-35)로 달아났다.
LG의 거센 추격에 6점 차(62-56)로 4쿼터를 시작했으나, 이들의 활약은 이제 시작했다. 허훈은 경기 종료 8분 24초 전 3점슛을 터트렸고, 7분 44초 전 사이드 라인으로 빠진 공을 몸을 날려 잡아 송교창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이용우도 3점슛을 추가하며 다시 두 자리 점수 차(75-65)로 달아났다. 이후 LG의 추격을 막아내며 77-68로 D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MVP에 선정된 허훈은 2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김낙현은 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송교창은 14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정현은 10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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