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은행은 29일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67-57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3승 1패의 공동 1위다. 약체의 모습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경기력이다.
이이지마 사키(20점)는 또 다시 빛났고, 2년 차 정현(5점 10리바운드)의 집중력은 큰 수확이다. 박소희(13점)의 공격력도 쏠쏠했다.
이상범 감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지도자 중 하나다. 과거 안양 KGC(현 정관장)와 원주 DB 사령탑을 맡았을 때도 약체라고 평가받는 전력의 팀을 상위권으로 올라서게 했다. 특히 베테랑이 중심을 잡되 젊은 선수들과 백업 선수들의 많은 스텝업을 도모하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WKBL로 자리를 옮겨서도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은 김정은과 사키라는 확실한 베테랑이라는 카드들이 있다. 이들이 축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은 있다. 마냥 언니들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 “지금만 바라보고 가면 안 된다.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하나은행의 젊은 선수들은 더 많이 커야 한다. 정현이와 (고)서연이, (박)소희와 (박)진영이는 주축이 되어야 한다. (정)예림이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계속 혼도 내고 한다”라는 게 이상범 감독의 생각. 안정적인 신구 조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상범 감독의 가치관은 1위 KB스타즈를 상대로도 이어졌다. 먼저 전반전, 고서연과 박소희가 또 하나의 공격 옵션 역할을 제대로 하며 16점을 합작했다. 수비에서도 이상범 감독의 “붙어! 붙어!” 지시에 즉각적으로 반응, 치열한 볼다툼을 펼쳤다.


몰아주기 없는 농구는 곧, 4쿼터들어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하는 힘이 되었다. 허예은과 나윤정에게 연거푸 3점슛을 내주며 52-58로 쫓긴 순간, 과거의 하나은행이라면 쉽게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은행은 이겨내는 법을 몸에 익히고 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시너지로 말이다.
반면 KB스타즈는 개막 첫 패를 기록, 공동 1위(3승 1패)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강이슬(17점 9리바운드)이 분전도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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