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으로 인한 첫 국내선수 제명 사례, KBL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 내렸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5-01 15: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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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기승호가 제명됐다. KBL 역사상 처음으로 폭력으로 인한 국내선수 제명 사례다.

KBL은 지난 4월 30일, 동료 4명을 폭행한 것으로 밝혀진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승호를 제명했다. 중징계다. 1997년 출범 이래 국내선수가 제명된 사례는 있었지만 폭력으로 인한 건은 없었다.

최근 ‘학폭(학교폭력)’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가 어느 정도 반영된 징계다. 또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던 KBL의 명예를 떨어뜨린 일이다. 여러모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중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KBL 관계자는 “폭력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물론 이미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대해 수차례 구단에 강조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하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영구제명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후 기승호의 의지에 따라 선수 자격 복권이 가능하다. 그러나 제명에 대한 징계 역시 너무 가혹하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서로의 입장이 강하게 대립하는 현시점에서 일방적인 결과가 아니냐는 것.

KBL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그리고 기승호의 소명은 물론 당사 현장에 있었던 두 명의 선수를 추가로 전화 소명했다.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동료 선수 폭행은 확실한 부분이기 때문에 제명이라는 중징계가 맞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제명이라는 결과로 일단락된 이번 사건. 그러나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폭력이란 주제 안에서 제명으로 마무리됐으나 디테일한 부분까지 파헤치지는 못했다. 코뼈가 부러진 기승호의 입장은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현재는 구단, 그리고 피해 선수들의 입장만 고려한 판단, 그리고 결과만이 있을 뿐이다.

향후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으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이 남아 있다.

KBL과 그리고 농구계는 이러한 문제가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 사건에 있어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은 농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는 것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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