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 김효범 감독 웃음소리가 기자석까지 들린다

잠실/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5 15: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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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잠실체육관/날씨 : 이제 덥다는 말이 나온다.

1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5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위해 삼성 라커룸을 찾았다. 김효범 감독이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말은 리바운드였다.

“KT는 공격 리바운드 1위다. (고양) 소노전에서도 22개를 잡았다. 야투 성공률이 낮다고 끝난게 아니다. 선수들에게 페이스 가드와 박스 아웃을 강조했다. (코피) 코번에게도 특히 부탁했다.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면 이길 수 없다.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김효범 감독의 말이다.

올 시즌 KT의 평균 리바운드는 38.6개로 10개 구단 중 1위다. 공격 리바운드 또한 13.5개로 가장 많다. 필드골 성공률 40.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지만 많은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많이 잡고 많이 던져서 승수를 쌓았다. 삼성의 올 시즌 평균 리바운드는 36.9개. 김효범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령탑의 마음을 알았을까. 초반부터 삼성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특히 코번이 1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는 등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와 3쿼터에도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코번뿐만 아니라 최현민, 저스틴 구탕, 글렌 로빈슨 3세까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4쿼터 KT가 조엘 카굴랑안과 박성재를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코번이 위기 때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리바운드를 책임져줬다. 결국, 삼성은 안정적인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83-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7-24로 KT를 압도했다. 47개의 리바운드 중 17개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였다. 코번이 20-20(29점 21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평균 기록과 팀 순위를 고려한다면 리바운드 수치가 반대로 되어야 맞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삼성의 리바운드 의지가 돋보였다.

김효범 감독이 강조한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둔 삼성. 기자석에서 경기를 보며 문뜩 생각이 들었다. 김효범 감독 웃음소리가 기자석까지 들리겠다고.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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