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럿 호네츠의 에이스로 군림한 헤이워드는 올 시즌 16경기 출전, 평균 24.1득점 5.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율은 51.5%, 3점 성공률은 43.5%, 3점슛에 보정을 가한 eFG%는 58.3%에 이른다.
11년차를 맞은 헤이워드의 활약상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커리어 하이 득점을 커리어 하이 야투율로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헤이워드의 평균 득점은 리그 18위이며, 동부 선수중 9위에 이른다.
헤이워드가 보스턴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기분 좋은 반전이라 할 수 있겠다.
유타 재즈에서 데뷔한 헤이워드는 평균 15.7득점 4.1리바운드를 기록, 4년 1억 28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보스턴에서 첫 해, 비극적인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다음 해는 실전 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낮은 득점(11.5점)을 기록했고, 계약 세 번째 해에는 평균 17.5점을 기록했으나 팀 내 입지는 4옵션으로 추락한 상태였다.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샬럿 구단주 마이클 조던은 FA가 된 그에게 4년 1억 2,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던은 FA기간 중 헤이워드와 따로 연락하고 지낼 정도로 이번 영입에 지극정성이었다고 알려졌다.
헤이워드를 향한 조던의 마음은 ‘찐 사랑’이다. 헤이워드가 유타에 있을 때, 신인 계약이 끝나고 RFA(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을 때도 영입을 제안했던 사람이 조던이다. 당시 유타가 조던의 제안을 매치하면서 영입이 무산되었지만, 헤이워드를 향한 조던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다.
아직 평가를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활약만 놓고 보면, 헤이워드는 2017년 이후, 커리어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될만한 자격은 충분하다. 훌륭한 기록에 덧붙여, 두 가지의 이유를 더 붙여 헤이워드의 올스타 선정을 주장해보려고 한다.

너무나도 이타적인 에이스
헤이워드의 합류 이후, 샬럿이 가장 달라진 부분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어시스트 19위에 그쳤던 샬럿이 올 시즌 어시스트 1위(27.9개)를 기록하고 있다.
볼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잘 돌고 있다는 것이다. 헤이워드는 에이스들 중에서 볼호그 기질이 가장 적은 선수 중 하나다. 그만큼 공 소유 시간이 간결하다. 공 없는 상황에서의 공격력이 훌륭하기에 가능한 일.
버틀러 대학 시절부터 포인트포워드로 두각을 드러내온 모습이 유감없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헤이워드는 평균 어시스트 3.6개를 기록,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자체도 훌륭한 기록이다. 하지만 어시스트 기록에 집계되지 않는, 공격 흐름을 살려주는 중간 패스들이 헤이워드의 숨은 가치일 것이다. 메인 볼 핸들러인 헤이워드가 공격을 주도한 뒤로 샬럿의 볼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헤이워드는 득점 리그 17위에 올라있다. 경기당 17개의 야투만 시도하면서 말이다. 득점 17위 안에 있는 선수 중 헤이워드보다 야투를 적게 시도한 선수는 조엘 엠비드(15.9개) 한 명이다.
적은 야투 시도로도 최고의 득점력을 뽐아내고, 끊임없이 볼을 패스하며 동료들의 공격까지 돕는다는 것. 헤이워드가 합류하자 샬럿이 어시스트 19위에서 1위로 올라선 데는 이유가 있다.

“세상 쿨한 리더”의 베테랑 리더십
헤이워드가 라커룸에 가져다주는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굉장히 유순한 성격의 헤이워드를 두고, 신인 라멜로 볼은 “세상 쿨한 리더다”라고 그를 평했고, 제임스 보레고 감독은 “존재만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기준을 높여준다. 어린 선수들은 그의 전문성, 태도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라고 평했다.
켐바 워커가 이적한 뒤, 샬럿에는 베테랑 리더가 없었다. 연차로 따지면 비스맥 비욤보나 코디 젤러가 베테랑이지만, 이들은 기량적으로나 리더십적으로나 돋보이는 것이 없던게 냉정한 현실.
버틀러 대학부터, 유타, 보스턴까지. 일평생 이기는 팀에 있었던 헤이워드는 샬럿에 위닝 멘탈리티를 주입하고 있다. 불같이 화내고 질책하는 리더들과는 정반대의 성향이라는 후문. 영건 선수들이 야투를 놓치고 실수를 해도 무덤덤하게 박수를 쳐주는 모습이 헤이워드의 리더십을 가장 잘 묘사한다. 라멜로 볼, 마일스 브릿지스, JP 워싱턴 등 영건이 중심인 샬럿에게 마침내 제대로 된 라커룸 리더가 생긴 것이다.
평균 24점을 50%이상의 야투율, 40%이상의 3점 성공률로 기록하는 선수는 몇 없다. 이 자체만으로 올스타 당위성은 충분하다.
하나, 헤이워드는 기록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간과되어서도 안 될 터. 눈에 띄게 공격 흐름을 올려준 포인트포워드로서의 진가, 영건을 이끄는 베테랑 리더십 등도 올스타 선정에 고려되어야 할 요소이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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