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13개 범했지만…’ KCC, 초반 난조 딛고 3연패 탈출

부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7 1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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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KCC가 경기 초반 경기력 난조를 딛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 KCC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3-74로 승리했다.

5위 KCC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KCC는 총 13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알리제 드죤 존슨(12점 5리바운드)과 라건아(15점 9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허웅(18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7어시스트), 최준용(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반면, 8위 소노는 2연패에 빠져 7위 안양 정관장과의 승차 0.5경기가 유지됐다. 이정현(23점 8어시스트 2스틸)과 치나누 오누아쿠(17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가 분전했지만, 팀 컬러인 3점슛은 총 8개에 그쳤다.

KCC가 2010년대 초반 불린 ‘슬로우 스타터’는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아 생긴 별명이었지만, 올 시즌은 다른 의미에서 ‘슬로우 스타터’였다. 1쿼터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게 전창진 감독의 고민이었다.

KCC는 1쿼터에 평균 22.2실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4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23.3실점)가 가장 높고, 이어 안양 정관장(23.2실점)-원주 DB(22.4실점) 순이었다. DB는 23.7점을 기록하는 등 화력으로 이를 메웠지만, KCC는 21.8점에 그쳐 1쿼터 득실점 마진이 마이너스였다.

경기 초반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항목은 실책이라는 게 전창진 감독의 견해였다. “1쿼터부터 실책이 너무 많이 나온다. 우리 팀은 과감한 패스를 하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들어가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지만, (득점이)안 되면 역습을 허용하는 실책이 많다. 도박 같은 운영은 자제해야 한다.” 전창진 감독의 말이다.

우려대로 KCC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코너를 가로지르는 패스, 무리한 속공 시도 등이 반복되다 보니 실책이 쏟아졌다. KCC는 전반에 6명이 실책을 범하는 등 총 8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KCC가 전반에 8개 이상의 실책을 범한 건 이번이 3번째였다. 소노의 3점슛 성공률이 16.7%(2/12)에 불과한 데다 2쿼터 막판 기습적으로 스틸을 노린 게 적중해 37-37로 전반을 마쳤지만, KCC로선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KCC는 3쿼터에 경기력을 회복했다. 송교창이 2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실책이 크게 줄어든 건 아니었지만, 최준용의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트랜지션이 활기를 되찾아 점진적으로 소노와의 격차를 벌렸다. 최준용이 3쿼터에 8리바운드를 따낸 KCC는 허웅의 3점슛, 존슨의 속공 등을 묶어 3쿼터에 더블 스코어(22-11)를 만들었다.

3쿼터 중반부터 줄곧 주도권을 지켰던 KCC의 기세는 59-48로 맞이한 4쿼터에도 계속됐다. 화력을 되찾은 이정현을 견제하지 못했지만, 고비마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득점하며 소노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허웅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KCC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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