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애제자’ 이우석 “감독님 레이저 견디는 맛에 살았는데...”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0 15:54: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조영두 기자] 이우석이 유재학 감독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감독으로 조동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8년 동안 팀을 이끌어온 유재학 감독은 총감독, 양동근 코치는 수석코치로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갑작스러운 코칭 스태프 개편에 선수단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난 2시즌 동안 유재학 감독의 집중 조련을 받아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이우석은 더욱 아쉬워했다.

그는 “전혀 몰랐다. 낮잠 자다가 기자님 연락을 받고 알았다.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그래도 팀을 떠나시는 게 아니라서 감사하다. 갑자기 떠나셨으면 섭섭했을 텐데 함께 계속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학 감독에 대해서는 “진짜 무섭지만 농구에 대해서는 정말 진지하신 분이다. 아는 것도 많으시고, 섬세하시다. 저한테는 까칠하지만 잘 챙겨주시는 아버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을 접하게 돼서 아쉬울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이우석은 기량이 급성장하며 KBL 최초로 2년차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 배경에는 유재학 감독의 집중 조련이 숨어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작전타임마다 이우석을 가장 많이 혼냈고, 팬들이 즐거워할만한 다양한 명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렇게 혼나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됐었다. 그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감독님의 깊은 뜻이 숨어있었다. 그동안 감독님 레이저 견디는 맛에 살았는데 이제 못 받을 것 같다(웃음). 그래도 총감독님으로 계신만큼 안 쏘실 것 같진 않고 끊임없이 쏘실 것 같다.” 이우석의 말이다.

현대모비스 신임 조동현 감독은 유재학 감독과 마찬가지로 지난 2시즌 동안 이우석과 동고동락했다. 유재학 감독과 한뜻으로 이우석을 팀의 미래로 낙점 지었고, 틈틈이 개인훈련을 도와주거나 옆에서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이우석은 “조동현 코치님은 유재학 감독님 곁에서 분석을 잘해주셨다.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코치님 영향도 컸다고 생각한다. 농구를 정말 잘 알고 계신다. 이제 감독님이 되셨으니까 조동현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를 잘 파악해서 따라가야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13일 소집된 현대모비스는 새 시즌을 향한 준비에 돌입했다. 20일 오후 훈련부터는 신임 조동현 감독의 지휘 아래 본격적인 담금질을 이어간다.

이우석은 “현재 몸 상태가 너무 좋다. 휴가 기간에 벌크업을 했다. 조동현 감독님 밑에서 훈련할 생각에 걱정이 되긴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미래로서 훈련에 앞장서서 열심히 하겠다. 정말 힘들 텐데 잘 따라가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정을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