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정다윤 기자] 여준형(25, 198cm)이 팀 패배 속에서도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산 KCC는 28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창원 LG전에서 58-80으로 패했다. 2연패다.
이날 LG는 허일영, 양홍석, 최형찬, 정인덕, 박정현 등 1.5군급 전력을 꾸린데에 반해 KCC는 윤기찬, 김훈, 김동현, 윌리엄 나바로까지 빠지며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다.
전력 격차는 초반부터 드러났다. 1쿼터를 8-19로 뒤지며 무겁게 출발했지만 2쿼터에는 반격을 이끌었다. 이주영과 여준형이 합작 18점을 터뜨리며 팀 흐름을 살렸다.
경기 후 여준형은 “지난 경기(SK전)보다 잘된 것도 많고 안 된것도 많았다. 상대편이 멤버가 좋다곤 하지만 우리는 지려고 경기를 하는 게 아니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직전 SK전에서는 공격이 굳어지며 패(54-71)했지만 KCC는 이전보다 다소 정리된 공격 흐름을 보여줬다. 다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2-39로 밀린 점이 경기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준형은 “오늘(28일)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 좋아졌고 수비 활동량도 많아졌다. 리바운드가 중요했는데 오늘도 많이 뺏겼다. 나도 그렇고 모두가 많이 허용했기에, 다음 경기에선 더 각성하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여준형은 2쿼터 골밑에서 득점 앤드원을 완성했고 외곽에서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공격의 기폭제가 됐다. 이 추진력을 기반으로 3쿼터에는 한때 역전까지 만들었으나 거기까지였다. 4쿼터에서10-20으로 밀리며 경기 흐름이 다시 기울었다.
여준형은 “아쉬운 건 4쿼터 집중력 문제다. 3쿼터에 잘하다가 4쿼터에 그렇게 되어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D리그 2경기 평균 16점(전체 6위) 7리바운드, 야투율 38.5%를 기록 중이다. 팀 전체 필드골 성공률이 29.4%(10위)이다. 개인 성장과 팀 흐름 모두에서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여준형은 “슈팅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잘 안 들어가서 힘들다. 더 좋아질 거라 믿고 있다. 아직 두 경기밖에 안 치렀고 한 경기씩 계속 뛰다 보면 팀원들도 그렇고 내 개인적으로도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하고 있는 걸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준형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단 1경기 1분 23초만을 뛰었다. 지난 시즌 23경기 평균 8분 47초를 기록한 것과 대비하면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KCC의 치열한 로테이션 속에서 분명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그는 이 상황을 동력으로 삼고 있다.
여준형은 “감독님이 첫 경기 끝나고 따로 얘기해주셨다. 움직임과 오펜스 리바운드를 강조하셨다. 오늘(28일)은 잘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시즌보다 많이 뛰지 못해서 마음과 정신이 온전치는 않다(웃음). 그래도 올라가기 위해 죽기 살기로 머리 박고 해야된다. 수비부터 하고 신인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출전시간은 짧지만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한 시기, 여준형의 꾸준한 발걸음이 필요하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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