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일 스위스에 위치한 국제농구연맹(FIBA) 패트릭 바우먼 하우스에서 열릴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 추첨식을 앞두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본선 티켓을 거머쥔 한국. 현실적인 목표는 1승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최약체의 설움이라고 해야 할까. 쉬운 상대는 전혀 없다.
한국은 포트4에 위치해 있다. FIBA 랭킹을 통해 나뉜 이번 포트에서 나이지리아, 푸에르토리코와 함께 가장 낮은 곳에 있다. 그만큼 좋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낮다. 아니 아예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본선 1승을 희망한다면 확실한 1승 상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다른 팀들의 1승 상대일뿐이다. 그나마 1승 가능성이 보이는 중국 및 푸에르토리코는 같은 조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포트3에 중국과 일본이 속한 현시점에서 한국은 세르비아와 같은 조에 묶이게 됐다. 그렇다면 포트1과 포트2를 살펴야 한다.
포트1_미국, 호주, 스페인
포트2_캐나다, 프랑스, 벨기에
세르비아와 한 조로 묶이게 된 한국은 포트2에 있는 프랑스와 벨기에 중 한 팀과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국 또는 호주와 같이 편성된다. 한 조에 유럽 국가는 최대 2개국만 속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결과다.
만약 비유럽 국가인 캐나다와 한 조가 된다면 미국을 피할 수 있지만 스페인 또는 호주와 같이 편성된다.
어느 팀과 만나도 쉽지 않다. 미국은 1996 애틀란타올림픽부터 지난 2016 리우올림픽까지 6연패를 달성했다. 호주는 박지수와 한솥밥을 먹었던 리즈 캠베이지가 버티고 있는 최강의 팀이다. 스페인은 이미 지난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대패를 안겨준 경험이 있다.
포트2는 그럼 다를까? 그렇지 않다. 한국은 지난 2018 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캐나다와 프랑스를 만난 바 있다. 캐나다 전에선 63-82, 프랑스 전에선 58-89로 모두 대패했다. 벨기에와는 최근 들어 만난 적이 없지만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오르는 등 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의 입장에선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없다. 도쿄올림픽 전체를 봤을 때 나이지리아가 포함된 조가 진정한 ‘죽음의 조’라고 볼 수 있지만 한국에 한정된 상황에선 모든 경우의 수가 그렇다.
그러나 포기란 없다.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선 언제나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본선 1승이란 목표를 획득하면 8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8강 토너먼트는 3개 조 상위 2개 팀에 3위 팀 중 상위 성적 2개 팀이 남은 2장의 진출권을 얻는다.
한편 운명의 조 추첨식은 오는 2일, 비공개로 진행된다. FIBA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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