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에도 벤치 지킨 김상준 감독 "선수들이 내게 선물을 준 것 같다"

신촌/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8 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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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김민수 인터넷기자] 아버님의 가장 큰 자랑이었던 김상준 감독이 성균관대를 결승으로 이끌며 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성균관대는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92-65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연세대를 상대로 이렇게 큰 차이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기더라도 근소하게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되게 좋은 선물을 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상준 감독은 경기 전날 부친상을 당했다. 김상준 감독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슬픔에도 경기장을 찾았고,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결국 성균관대는 김상준 감독의 지휘 아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김상준 감독은 “아무래도 마음이 조금 힘들었다. 생전에 아버지께서 내가 감독으로 있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계셨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어 “빈소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1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함께 하기 위해 경기장에 왔다.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균관대는 이날 4학년인 이주민(14점 6리바운드)과 이건영(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맹활약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김상준 감독은 “이렇게 잘하는 4학년들을 어떻게 안 뽑을 수가 있을까요(웃음). 프로 감독님들이 경기를 안 보시나(웃음). 꼭 뽑아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웃었다.

끝으로 김상준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될 고려대에 대해서 “아무래도 높이가 워낙 좋은 팀이다. 수비도 타이트하게 시켜서 상대 실점을 잘 막더라. 그래도 우리 선수들도 오늘(8일)같이 재밌게 경기해보겠다. 결승전다운 재밌는 경기를 펼치고, 승리는 우리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성균관대는 오는 12일 화정체육관에서 고려대와 격돌한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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