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소년체전] 눈물바다 된 통영스포츠클럽의 돌풍, 감독은 연일 "선수들에게 고맙고 또 고마워"

강진/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6 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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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진/홍성한 기자] 경기 종료 휘슬은 울렸고, 붉은 눈시울이 가득했다.

경남 통영스포츠클럽은 26일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제1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8강 전북 전주송천초와 맞대결에서 45-40으로 승리,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통영스포츠클럽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저출산 현상 속 저변을 더 넓히기 위해 엘리트와 클럽의 경계를 없애고자 노력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가평에서 사상 최초로 통합 유소년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중 통영스포츠클럽은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팀이다. 경남 대표로 2회 연속 소년체전에 출전해 감격의 첫 승을 거둔데 이어 준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도 만들어냈다. 8강 상대였던 송천초는 지난달 김천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초부 준우승팀. 그렇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박시후(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와 차정인(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9스틸), 김우빈(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송천초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후 만난 통영스포츠클럽 하성기 감독은 "원래 목표는 1승이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더 해보자고 하더라. 자기들이 보여주겠다고. 그냥 너무 고마웠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참아줬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농구를 아직 취미로 하고 있는 클럽 선수들이기에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코트에서 기죽을 수도 있었지만, 그런 모습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압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 감독은 "그러니까 더 고맙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지금까지 깨기가 어려웠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관계자분이 도움을 주셨다. 다양한 팀과 연습 경기를 치렀고, 그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울음바다가 됐다. 선수들은 물론 이들의 부모들까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통영스포츠클럽을 이끄는 하 감독도 감격에 찬 목소리였다.

"선수들이 농구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막상 하다 보니 엄청 힘든 운동이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 고비를 정말 잘 넘겨줬다. 고맙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다음 경기도 더 부딪혀서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통영스포츠클럽 주장 6학년 강하윤(177cm, C)
"상상만 했던 순간이 현실로 와서 믿기지 않는다.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감사하고, 우리 선수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주말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들 아파도 열심히 해줬다. 클럽 선수라고 해서 기죽지 않으려고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좋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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