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DB, '투혼' 장착한 정신력으로 무장하다

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5 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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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위기에 직면한 DB가 투혼을 불사르며 이겨내려 한다.

원주 DB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77-82로 패배했다. 주전 선수들의 결장이 뼈아픈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패배로 LG에 공동 6위 자리를 허용했지만 DB 선수들은 박수받을 만한 경기력으로 LG를 끝까지 괴롭혔다. 실제로 이상범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 선수들에게 만족감을 나타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비록 연승 행진은 끊겼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칭찬과 박수를 건네고 싶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었다.

외국 선수의 부재로 국내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구성한 DB였다. ‘리바운드 머신’ 마레이에게 22점과 17개의 리바운드를 헌납했지만 지속적인 헬프디펜스를 통해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팀 오펜스를 최소화했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41-34로 우위를 점하는 등 DB의 투혼은 눈부셨다.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우위는 일방적 열세가 예상되던 경기를 박빙의 승부로 끌고 간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베스트 5의 ‘백코트 듀오’ 허웅과 이준희는 각각 32점, 14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김종규, 강상재, 윤호영으로 구성된 장신 트리오는 25리바운드 6블록을 합작하며 골밑을 지켰다.

한편, DB는 오는 16일(수) 안방으로 KCC를 불러들인다. 마레이에 이어 국내 선수만으로 라건아를 상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송교창, 전준범 등이 가세하며 완전체를 가동한 KCC는 6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 예상된다.

이상범 감독은 “체력적인 소모는 많겠지만 헬프디펜스를 통해 상대 외인을 봉쇄해야 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투혼을 불사르는 게 진정한 프로 정신이다. 1경기만 잘 버텨내면 휴식 기간이 있고 이후에는 레나드 프리먼까지 전부 복귀할 전망이다.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다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휴식기 이후에 다시 치고 올라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외인들의 결장과 박찬희 등 국내 선수들의 이탈까지 울상을 짓고 있는 DB가 투혼을 장착한 정신력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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