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판도는 다소 이른 시기에 2강-2중-2약 판도로 갈렸다. 매 시즌 순위 경쟁의 주인공인 2강에는 여전히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이 자리하고 있다.
사실 시즌 전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조금 다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국선수 제도가 잠정 폐지된 상황에서 국내 원탑 빅맨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가 정통 빅맨이 없는 우리은행에 유리할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5라운드 종료가 다가오는 현재 양 팀의 승차는 한 경기에 불과하다.
정규리그 일정이 흘러가던 흐름을 되살펴 봤을 때 KB스타즈가 1위 자리를 굳건히 할 기회를 더러 놓쳤다. 그 기회는 공식 개막전부터 있었다. 이미 지난여름 박신자컵에서 발목 부상으로 최은실이 이탈했던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의 공식개막전에서 캡틴 박혜진이 발바닥 부상으로 5분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결과는 우리은행의 71-68 신승이었다.
이후 부산 BNK에게도 패하며 개막 2연패까지 빠졌던 KB스타즈는 내리 7연승을 달리며 1강의 면모를 갖추는 듯 했다. 하나, 7연승을 거둔 뒤 펼쳐진 우리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KB스타즈는 63-83의 대패를 안았다. 여전히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없었지만, KB스타즈는 당시 52점을 합작한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원투펀치를 막지 못했다.
그럼에도 KB스타즈는 다시 6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맞대결을 떠나 전체적인 정규리그 레이스에서는 KB스타즈가 확실히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돌아왔지만, 김정은이 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고, 최근에는 최은실까지 다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2013-2014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전 구단 상대 패배까지 기록하며 흔들렸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안 감독의 바람대로 흐르진 않았다. KB스타즈는 이날 신한은행을 상대로 접전을 펼치다 결국 패배했다.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윤곽은 거의 나온 상황에서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릴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치며 다시 한 경기차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게 됐다.
현재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밀려있다. 다행히 전적 간 득실차에서는 –2점뿐이라 KB스타즈가 오는 2월 10일에 열리는 6라운드 맞대결에서 3점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우리은행에게 상대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만에 하나 시즌 최종 성적이 동률이 될 경우 KB스타즈가 정규리그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다.
이런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할 만큼 두 팀의 선두 경쟁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 과연 이 레이스의 끝은 어디로 흐를까. KB스타즈가 강팀의 면모를 되찾으며 얼마 남지 않은 기회를 잡아낼지, 아니면 우리은행이 더 이상 그 틈을 내주지 않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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