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출전·농구 첫 금메달’ 충청남도···장애학생체전 농구 중등부 우승

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5-20 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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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충청남도가 어렵게 출전한 대회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냈다.

충청남도는 19일 울산 오토밸리 복지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농구 혼성(지적발달장애) 중등부 경기에서 경기도를 46-28로 꺾었다. 2승을 챙긴 충청남도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청남도는 2015년 열린 제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했으나 당시 입상하지 못했고, 이후 줄곧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최진영 감독을 비롯한 충남장애인농구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은 선수 발굴 및 육성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올해 팀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용태경(16, 설화중)은 대회를 준비하는 도중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만큼 훈련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그럼에도 빠른 속도로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하는 등 승리를 견인했다.

용태경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사실 대회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다. 그래도 경기에서 빠른 속도로 수비수를 지나칠 때는 짜릿함을 느꼈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농구를 시작한 지 이제 1년된 손우영(15, 온양신정중)은 난이도 높은 농구 규칙을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을 쏟아야 했다. 훈련때마다 기다려주고 설명해주는 동료와 감독님 덕분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또한 이날 2개의 3점슛을 림에 적중시켰다. 


손우영은 “형들과 우승하게 돼서 행복하다. 부모님과 기쁨을 나누고 싶고, 얼른 학교에 가서 자랑하고 싶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 테니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구는 타 종목보다 규칙과 규정이 까다롭다. 비장애인도 다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최진영 감독은 선수에게 차근차근 설명하며 침착하게 지도했다. 그 결과 충청남도는 하나의 팀이 되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최진영 감독은 “행복한 여정을 함께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충남교육청, 장애인 체육회와 농구협회, 아산시 장애인복지관을 포함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도 체육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한 충남장애인체육회 변현수 사무처장은 “오랜만에 출전한 농구 종목에서 값진 금메달이 나와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사진_충남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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