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지난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초접전 끝에 85-83으로 승리했다. 2연패 후 2연승으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린 KCC는 시즌 25승 10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4경기까지 벌렸다.
쉽지 않은 분위기 반전이었다. 하위권인 서울 SK와 원주 DB에게 연패를 당했던 KCC는 고양 오리온, KGC인삼공사 등 상대적으로 더 상위인 팀들을 상대로 분위기를 쇄신해야 했다. 경기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2연승을 거둔 경기 모두 2점차 신승,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결정났다.
그만큼 경기 내용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수확도 있었다. 올 시즌 든든한 한 축으로 버팀목이 되고 있는 베테랑 정창영이 연승 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줬기 때문.
정창영은 30일 오리온 전에서 27분 39초를 뛰며 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당시 이정현이 발목 통증으로 후반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창영이 주전 포인트가드 유현준과 짐을 나눴기에 KCC도 접전을 이끌고 갈 수 있었다.
31일 KGC인삼공사 전에서는 6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화력을 더해줬다. 경기 기록은 27분 25초 동안 1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지난 10월 21일 서울 SK 전 이후 오랜만에 3점슛 4개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미 정창영은 시즌 초반부터 줄기차게 전창진 감독으로부터 팀의 한 퍼즐 조각으로서 인정을 받아왔다. 베테랑으로서 노련한 경기 운영은 물론 여전히 많은 활동량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팀원들에게 찬스를 파생시키는 역할을 해낸다.
그런 정창영이 2011-2012시즌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까지 KCC가 치른 35경기에 모두 나서며 8.3득점 4.3리바운드 1.8어시스트 1.1스틸로 활약 중이다. 어시스트를 제외하면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팀 성적까지 1위이기에 정창영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데뷔 10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최고치로 끌어올린 정창영. 이 흐름대로라면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정창영은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 창원 LG 소속으로 53경기를 뛴 적이 있지만, 전 경기 출전은 아직 없다.
더군다나 더욱 주목되는 건 선두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창영이 이 기세를 이어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하나 거머쥘 수 있느냐다. 현재까지의 활약상이라면 식스맨상이든 기량발전상이든 모두 정창영에게 어울리는 상이다. 이제 KCC는 잠시 홈을 떠나 A매치 브레이크 전까지 원정 4연전을 치르는 상황에 정창영의 플레이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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