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양여고가 결승서 청주여고와 리벤지 매치를 치르게 됐다.
온양여고는 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제76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화봉고에 72-62로 이겼다. 고른 득점 분포로 매 쿼터 상대를 압도한 온양여고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를 바라보게 됐다.
40분 풀 타임을 소화한 이주하(170cm, G,F)는 이날 21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하린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한 이주하는 공격은 물론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또한 1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궂은일에도 힘쓰며 전방위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이주하는 "지난 2018년, 2019년 종별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어 트리플더블을 아깝게 놓친 것에 대해서는 "어시스트를 생각보다 많이 한 것 같다. 사실 이번 대회 슛감이 별로 좋지 않아 동료들을 최대한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고자 했다. 그래서 어시스트 숫자가 많이 나오게 됐다"고 했다.
올 시즌 온양여고는 춘계연맹전, 협회장기, 연맹회장기에서 입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이번 종별선수권대회만큼은 다르다. 지난 2018년, 2019년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온양여고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지난 해 코로나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올해 열린 대회에서도 아쉽게 입상과 연을 맺지 못했다. 다시 종별선수권대회를 우승할 기회가 찾아왔는데, 꼭 우승을 차지해 동생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다."
온양여고는 결승에 선착한 청주여고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된다. 온양여고는 예선 전에서도 청주여고와 맞붙은 바 있는데, 이 경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1점 차(65-66) 석패를 당했다. 이주하는 청주여고와 다시 만나는 결승에서 반드시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예선전 때 초반부터 정신을 못 차려 청주여고에게 주도권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수비, 박스아웃 등 기본적인 부분도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라면서 "이번에는 초반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할 거다. 평소대로만 하다 보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예선 때 당한 패배를 꼭 설욕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동안 팀에서 열심히 연습을 해왔다는 이주하는 "프로에 도전할 생각이다. 우선은 당장 있을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 지난 3년 간 슈팅과 수비 등 여러 단점을 보완했다. 내일 있을 결승전 포함 남은 기간 동안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래프트에 나서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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