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트리플더블 완성한 양준석 “몰랐지만 놀랍진 않다”

고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4 16: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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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창원 LG 주득점원들의 득점을 돕는 역할을 해왔다면, 이번에는 기록을 돕는 조력자가 됐다. 양준석(24, 180cm)이 모처럼 화력을 뽐내며 LG의 분위기 전환에 힘을 보탰다.

양준석은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3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은 4개 가운데 3개를 넣었다. LG는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의 개인 통산 2호 트리플더블을 더해 80-75로 승, 13일 서울 SK전 완패(55-77)를 딛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양준석은 경기 종료 후 “어제(13일) 너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감독님과 선수단이 진솔한 대화를 가졌는데 선수 개개인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셨다. 경기에도 반영됐고, 선수들 역시 각자 역할을 잘 인지하고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시작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한 게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실제 LG는 SK전 직후 약 30분 동안 미팅을 가졌다. 경기에서 패한 후, 게다가 원정 라커룸에서 30분 동안 미팅을 갖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양준석은 “세부적인 내용까진 말할 수 없지만, 선수들이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에 대해 들어주셨다. 개인의 욕심보단 팀의 방향성을 위한 자리였다. 진솔한 대화가 팀을 정비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양준석으로선 지난달 15일 수원 KT전(17점) 이후 6경기 만의 두 자리 득점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 4점 야투율 30.4%(7/23)에 그쳤다. 조상현 감독 역시 양준석의 무릎 컨디션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양준석은 이에 대해 “그건 핑계라고 생각한다. 출전시간을 떠나 코트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감독님이 믿고 기회를 주시는 만큼 안 좋은 경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뛰었다”라고 말했다.

마레이의 트리플더블을 완성 짓는 득점도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13점 차로 달아난 양준석의 쐐기 득점은 마레이의 핸드오프를 통해 만든 3점슛이었다. 마레이는 이를 통해 트리플더블까지 남아있었던 마지막 어시스트를 채웠다.

“아, 몰랐다. 기록을 의식하진 않았다”라며 웃은 양준석은 “마레이는 워낙 선수들을 잘 돕는다. 언제든 트리플더블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놀랍진 않다. 우리는 마레이가 중심을 잡아줘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의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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