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58-69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17승 33패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시즌 막바지, 홈에서나마 연승을 이어가던 현대모비스였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1쿼터부터 완전히 분위기를 내줬다. 안영준에게만 15점을 실점하는 사이, 현대모비스의 팀 득점은 10점에 그쳤다. 2쿼터 들어 레이션 해먼즈가 분전했으나, 에디 다니엘에게 세 차례 연속 인사이드 득점을 허용하며 한때 격차는 19점 차까지 벌어졌다. 2쿼터 득실 마진을 양수로 돌려놓으며 전반을 마무리했으나 초반 벌어진 간격을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에도 매 쿼터 비등한 양상이 이어졌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1쿼터의 부진이 패인이 됐다. 전통적으로 1쿼터에 강한 현대모비스지만, 올 시즌 SK를 상대로 1쿼터 20점 미만 득점에 그칠 경우 예외 없이 승리를 내줬던 징크스가 이날도 재현됐다.
경기 종료 후 양동근 감독은 “안영준, 다니엘의 에너지를 따라갈 수가 없다. 지난 두 경기 이후 선수들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더라.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21%(6/29)라는 저조한 3점슛 성공률에 그쳤다. 특히 1쿼터에는 7개의 외곽포를 시도해 단 한 개도 적중시키지 못했다. 전반 전체를 통틀어도 서명진만이 유일하게 3점슛 한 개를 기록(6%, 1/17)했을 뿐, 전반적인 슛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최근 3경기에서 51.6%의 슛 컨디션을 자랑했던 서명진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양동근 감독은 “양팀이 공격을 주고 받을 때 우리의 슛이 찬스였는지, 아니었는지 보면 찬스가 맞았다. 근데 그 슛이 안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공격이 안 풀렸으면 상쇄할 수비력이 있어야 하는데 수비에서도 안영준의 에너지를 못 따라갔다“고 말했다.
추격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4쿼터 최강민과 해먼즈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박무빈의 턴오버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양동근 감독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실책이 가장 아쉽다. 어렵게 점수 차를 좁혀도 잃는 건 순식간이다. 치고 올라갈 타이밍에서 속공 마무리나 레이업 실수가 나오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SK는 그런 고비에서 강점이 있는 팀이다. 단적인 예로 자밀 워니와 안영준은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온 사이다. 반면 우리는 조합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조한진, 서명진, 박무빈 모두 이번 시즌처럼 비중 있게 뛰어본 경험이 적다. 11월에 합류한 최강민도 아직 패턴 플레이를 헷갈려 한다. 시스템 안에서 선수들의 장점은 살리고 약점을 가려주는 팀플레이가 완성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며 긴 호흡으로 팀을 다져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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