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극복해야 한다” 송영진 감독 믿음에 응답한 허훈, LG 상대로 19점 활약

수원/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6 16:48:4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허훈(30, 180cm)이 송영진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허훈은 명실상부 수원 KT의 에이스다. 슈팅, 돌파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추고 있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동료들을 살려주는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터지는 날에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폭발적인 득점력이 강점이다. 승부처에서 팀이 필요할 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해결사 기질도 있다.

그러나 최근 허훈이 흔들리고 있다. 5라운드 8경기에서 평균 29분 39초를 뛰며 9.5점 3.1리바운드 4.6어시스트에 그쳤다.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2점슛 성공률 33.3%, 3점슛 성공률 26.4%, 필드골 성공률은 29.6%에 불과하다. 공격에서 퍼포먼스와 더불어 효율성이 떨어지며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창원 LG의 5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허훈에 대해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본인도 알고 있을 거다. 스트레스 받을 거고, 책임감도 있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코치들과도 소소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꼭 득점이 아니어도 꾸준한 어시스트 수치가 나와 준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령탑의 마음을 알았을까. 허훈은 LG를 상대로 모처럼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 돌파, 중거리슛 등으로 8점을 올리며 양준석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2쿼터까지 개인 파울 3개를 기록했지만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여줬다.

후반 들어 3점슛까지 터트린 허훈은 4쿼터에 더욱 빛났다.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치며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놨다. 여기에 스틸까지 해내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조엘 카굴랑안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KT가 90-62로 대승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허훈은 23분 3초를 뛰며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좋은 효율성을 뽐냈다. 3점슛 7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12개 중 7개가 림을 갈랐다. 모처럼 공격에서 살아나며 에이스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허)훈이도 다른 선수들 같이 몸 상태와 마음가짐을 끌어올린 채로 나왔다. 부진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오늘(16일)은 마음가짐을 잘 다지고 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LG를 꺾은 KT는 2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허훈이 남은 6라운드에서 이날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2위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