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브레이커' 고춧가루보다 독했던 SK의 매운 맛, 현대모비스 연승행진 마저 끊어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1-31 16: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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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연승 브레이커' SK가 KCC에 이어 현대모비스의 연승도 끊었다.

서울 SK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3-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 3연패 탈출함과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끊어냈다.

이 정도면 연승을 달리는 팀에게 SK는 천적이 된 느낌이다. 정확히 일주일 전 1월 24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승리, KCC의 창단 첫 13연승 꿈을 저지한 바 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이번에는 현대모비스의 8연승 도전을 막아섰다.

닉 미네라스가 28득점을  폭발했고, 이날 생일을 맞이한 자밀 워니(15득점)와 최부경(14득점), 안영준(14득점) 등도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에이스 숀 롱(27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예상과는 달리 전반은 SK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SK는 하루 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 돌아왔다. 전날 KT 전에서 65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던 SK는 전반에만 무려 60득점을 폭발했다. 이는 올 시즌 전반 최다 득점에 해당하는 기록.

SK는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이 주문한 대로 실책 유도 후 속공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폭발적인 3점 슛은 SK의 리드를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됐다. 자밀 워니가 전반에 3점 슛 3개를 꽂아 넣은 가운데 SK는 전반에만 3점슛 9개를 던져 8개를 성공시키는 정확도 높은 화력을 자랑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 32득점에 그쳤다. 7연승을 달리는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반 1, 2쿼터 경기력이 처참했다. 전반 야투율은 41.1%(14/34). 숀 롱(12득점)과 함지훈(12득점), 전준범(8득점)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전무한 수준이었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반격에 나섰다. 숀 롱이 상대 견제를 뚫고 자유자재로 득점을 올렸고, 전준범도 외곽슛 두 방으로 따라붙었다. 전반 3점슛 3개가 모두 빗나갔던 서명진 또한 4득점을 보태며 현대모비스는 순식간에 10점 차 이내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한 정비한 SK. 이후 경기력이 다시 살아났다. 워니를 제외하고 미네라스를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미네라스가 투입되자 공격 스페이싱이 넓어졌고, 이에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도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3쿼터는 73-54로 끝났다.

SK는 여세를 몰아 승리에 조금씩 다가갔다. 미네라스가 내외곽을 종횡부진 누비며 현대모비스를 정신없이 두들겼다. 양우섭의 허슬 플레이, 최성원의 번뜩이는 돌파에 힘입어 SK는 다시 20점 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지역방어로 맞섰지만, 야투 감각이 물 오른 SK의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승부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 줄 이도 없었다. 야전 사령관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서명진도 경기 운영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실상 남은 시간은 의미가 없었다. SK는 경기 막판 최성원과 최부경에 이어 벤치에서 나온 김건우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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