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김민태 인터넷기자] LG가 고른 활약을 통해 KT를 꺾었다.
창원 LG는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2-67로 승리했다.
경기 전 KT 문경은 감독은 타마요, 마레이, 양준석을 경계했다. 유기상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 이 셋의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은 41.8점. 유기상이 뛰지 않은 2경기 기준으로는 54점을 책임졌다. 이들을 봉쇄해 9일 소노전에서 이정현-나이트-켐바오 트리오에게 60점을 내주며 23점차로 패했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LG는 이 구상을 깨고 승리를 챙겼다. 셋은 47점을 합작하며 앞장섰다. 3쿼터까지 41점을 책임지며 65-42 리드를 이끌었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경기 마지막 4분여를 소화했다.
조상현 감독은 “드래프트 이후에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다. 계획했던 경기 초반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는데, 중반부터는 페이스를 가져왔다. 빠른 농구와 골밑에서 마레이, 타마요의 장악력이 나오면서 우리 페이스가 됐다”고 총평했다.
선수들의 출전 시간 관리도 좋았던 LG였다. 최근 EASL을 병행하며 힘겨운 일정을 견뎌내고 있는 LG는 다음날 정관장 원정을 치른 뒤 곧바로 EASL을 위해 대만으로 출국하는 여정을 앞두고 있다. KT전이 접전으로 흘러갔다면 ‘승리’와 ‘주전 멤버의 체력 안배’ 중 최소 한 가지는 놓칠 수도 있었다.
양준석 27분여, 타마요 29분여 등 30분을 넘게 뛴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조상현 감독은 “내일도 이만큼만 뛰면 좋겠는데...”라며 입을 연 뒤 “체력적인 부분은 결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하는 거다. 백업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서 출전 시간이 길어지면 체력 안배도 가능하고 경기력도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릭의 활약도 빛났다. 마레이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골밑을 장악하며 12점 6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조상현 감독은 “에릭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는 계속 고민 중이다. 마레이와는 다른 유형이다. 어려운 건 알지만, 결국 팀이 원하는 수비 방향에 얼마나 맞춰지는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홈 연패의 숫자를 5로 늘리게 된 KT 문경은 감독은 “홈 연패를 끊지 못해서 아쉽다. 브레이크 전까지 원정 2경기 남았는데 준비 잘해서 승리하겠다. 1쿼터에는 계획한 대로 수비나 리바운드가 대등하게 이뤄졌는데, 2쿼터에 가드 쪽에서 공수 모두 흔들리면서 리드를 내주기 시작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3쿼터에 경기가 넘어간 것 같다”는 총평을 남겼다.
24-19로 1쿼터를 마친 KT는 2쿼터 들어 흔들리며 38-45로 전반을 끝냈다. 이어진 3쿼터에는 단 4득점에 그치며 20점 이상의 리드를 내줬고, 승기도 넘겨줬다. 문 감독은 “2쿼터부터 턴오버에 의한 실점이 많아졌다. 3쿼터에는 노마크 외곽슛도 놓치고, 골밑슛도 넣지 못하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내가 잡아줬어야 하는 멘탈적인 부분이다. 우리가 화력이 세지 않아서 6-8점 이상 벌어지면 쫓아가기 힘들다. 마지노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했어야 되는데 아쉽다”고 돌아봤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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